산림청 ‘에티오피아 산림복원 사업’ P4G 올해의 사업으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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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에티오피아 산림복원 사업’ P4G 올해의 사업으로 선정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0.03.13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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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G 사무국 총 157개 사업안 중 농림업‧식량 분야의 유일한 수상작으로 선발
지난해 가을부터 추진 중인 에티오피아 ‘평화산림이니셔티브 시범사업’이 올해의 스타트 업 사업으로 P4G 사무국에 의해 최종 선정됐다. (사진 산림청)
지난해 가을부터 추진 중인 에티오피아 ‘평화산림이니셔티브 시범사업’이 올해의 스타트 업 사업으로 P4G 사무국에 의해 최종 선정됐다. 박종호 산림청장이 1월 에티오피아 방문 당시 사흘레-워크 제우데 에티오피아 대통령을 예방하고 있다. (사진 산림청)

산림청(청장 박종호)은 지난해 가을부터 추진 중인 에티오피아 ‘평화산림이니셔티브(PFI) 시범사업’이 올해의 스타트 업 사업으로 3월 10일(현지시각) P4G 사무국에 의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P4G(Partnering for Green Growth and the Global Goals 2030)는 ‘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를 일컫는 말로 기후변화 대응 및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한 덴마크, 대한민국 등 12개 국가 간의 협의체다.

앞서 산림청은 에티오피아의 황폐한 숲을 복원하며 지속 가능한 혼농 임업으로 갈등 지역의 민족 간 협업을 이끌어내기 위해, 이 사업을 준비해 2019년 9월 P4G 파트너십 공모 사업에 지원한 바 있다.

P4G 사무국은 모두 157개 사업안 중 최종 13건의 스타트 업 사업을 선정했으며 산림청 사업은 SDG 2 농림업‧식량 분야의 유일한 수상작으로 선발돼 2021년까지 9만 5000달러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지난해 가을부터 추진 중인 에티오피아 ‘평화산림이니셔티브 시범사업’이 올해의 스타트 업 사업으로 P4G 사무국에 의해 최종 선정됐다. (사진 산림청)
지난해 가을부터 추진 중인 에티오피아 ‘평화산림이니셔티브 시범사업’이 올해의 스타트 업 사업으로 P4G 사무국에 의해 최종 선정됐다. 사진은 트리플레닛 인도네시아 친환경 커피나무 농장 가공센터 (사진 산림청)

이번 에티오피아 사업안은 PFI의 첫 번째 시범사업으로써 다민족 국가 내부에서의 협업 강화를 통한 해당 지역의 평화 정책을 목표로 한다.

사업 예정지는 여러 민족이 거주하며 민족 간 갈등이 있었던 지역으로, 산림복원과 커피 농장 경영을 서로 다른 민족이 함께 추진하도록 해 민족 간 협업을 통한 신뢰와 평화 정착에 기여하게 한다. 사업지는 에티오피아 서남부 지역의 후보지에서 올 상반기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향후 산림청은 개발도상국의 녹색성장 전략을 지원하는 국제기구인 GGGI(Global Green Growth Institute), 한국의 소셜 벤처 기업인 트리 플래닛(Tree Planet), SK 임업 등과 파트너십을 형성해 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이번 시범사업 추진을 앞두고 지난 1월 에티오피아를 방문해 사흘레-워크 제우데(Sahle-Work Zewede) 대통령을 예방한 데 이어 오는 6월에는 P4G 정상회의 참석 차 방한하는 제우데 대통령 이하 대표단과 구체적인 추진 방향을 논의하게 된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이번 에티오피아에서 시행되는 산림복원 및 커피 혼농 임업 모델은 콜롬비아, 베트남, 케냐, 인도네시아 등의 다른 P4G 회원국들에도 실질적인 시사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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