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푸시킨 미술관에 한국어 오디오가이드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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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푸시킨 미술관에 한국어 오디오가이드 배치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0.02.26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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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러시아대사관, 푸시킨 미술관과 11월 ‘한국의 불상’ 전시회 개최도 합의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이 “러시아 국립 푸시킨미술관이 모스크바에서 처음으로 한국어 오디오가이드를 제작 배치한다”고 보도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마리나 로샥 푸시킨 미술관장은 최근 언론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 미술관에 한국어 오디오가이드가 배치되게 돼 관람객들의 범위를 한층 확대하게 되는 것을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인 방문객들이 우리 박물관을 방문하는 것이 더욱 편리해지게 될 것으로 예상돼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날 이석배 대사도 “(푸시킨 미술관에) 한국어 오디오가이드가 배치되면 한국인 관광객들이 이 박물관의 예술품들을 더 잘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국어 오디오가이드 서비스가 한국인 관광객들이 세계 미술과 러시아 미술에 대한 이해를 확대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 생각한다”며 기대를 나타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은 전했다.

현재 푸시킨 미술관에는 유럽의 주요 언어들과 중국어로 된 오디오가이드가 배치돼 있다.

또한 인테르팍스 통신은 푸시킨 미술관과 주러시아한국대사관은 앞서 오는 11월 ‘한국의 불상’ 전시회 개최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협력 각서를 체결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보도에 의하면 로샥 미술관장은 협력각서 체결식에서 “올해 양측의 협력 결과로 러시아에 매우 중요한 전시회를 개최할 것이다. 이 전시회 개최를 위해 우리는 한국국립박물관·서울시립미술관과 협력했고 그 결과 고대 한국조각 및 불상들 전시회를 열게 됐다”라고 소개했다.

또 로샥 관장은 또 “현재까지 한국의 역사 및 문화 관련 예술 작품들이 러시아에서 전시된 적은 없다”며 “우리는 우리 미술관의 가장 좋은 전시 홀 중 하나에서 러시아에서 한 번도 소개한 적이 없는 독창적인 기념물들을 소개하고 이 시기의 예술에 대해 설명하게 될 순간을 매우 고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석배 대사도 이번 협력 각서 체결이 한국에게 큰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보도는 “이 협력각서는 문화, 예술, 홍보 및 교육 분야에서 장기적인 효율적, 체계적 협력을 발전시키고 전략적 협력 관계를 수립하기 위한 것”이며 “한국국립박물관은 소장품 중 가장 가치 있는 불상들을 이번 기획전 전시물로 선정했으며  전시품 중에는 대한민국 국보로 지정된 작품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불상’ 전시회는 11월에 개막해 2021년 2월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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