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득 보훈처장, 필라델피아 서재필기념관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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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득 보훈처장, 필라델피아 서재필기념관 방문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0.02.25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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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수 서재필재단 이사장 등과 기념관 재정비 관련 간담회 개최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이 2월 19일 필라델피아 서재필기념관을 방문해, 기념관 재정비 사업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 서재필재단)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이 2월 19일 필라델피아 서재필기념관을 방문해, 기념관 재정비 사업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단체사진 (사진 서재필재단)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이 2월 19일 필라델피아 미디어 시 소재 서재필기념관을 방문해, 보훈처가 서재필재단과 함께 추진 중인 기념관 재정비 사업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방문에는 메리 게이 스캔런(Mary Gay Scanlon) 미국 연방하원의원과, 펜실베니아 주 팀 커니(Tim Kearney) 상원의원실 수석보좌관, 밥 맥마혼(Bob McMahon) 미디어(Media)시 시장, 베스 글라스만(Beth Glassman) 어퍼 프라비던스 타운쉽(Upper Providence Township) 의장 등 많은 지역 정치인들이 함께 했다.

박 처장 일행은 ‘추모의 벽 건립 사업’ 논의 등을 위해 워싱턴 DC를 방문한 일정을 쪼개 필라델피아를 찾았다.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이 2월 19일 필라델피아 서재필기념관을 방문해, 기념관 재정비 사업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 서재필재단)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이 2월 19일 필라델피아 서재필기념관을 방문해, 기념관 재정비 사업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공사현장을 둘러보는 일행들 (사진 서재필재단)

박 처장은 먼저 로즈트리 파크(Rose Tree Park)의 서재필기념비와 한창 재정비 공사중인 서재필기념관을 둘러보았으며 최정수 서재필재단 회장으로부터 사업 추진 현황을 들은 후 의견을 나눴다.

박 처장은 “한국 정부가 해야 할 일을 재단이 나서서 열심히 하는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며 재단에 감사의 뜻을 전한 뒤 “기념관 발전을 위해 교류확대 등 할 수 있는 분야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이 2월 19일 필라델피아 서재필기념관을 방문해, 기념관 재정비 사업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 서재필재단)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이 2월 19일 필라델피아 서재필기념관을 방문해, 기념관 재정비 사업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증축 현장을 둘러보는 박삼득 보훈처장 (사진 서재필재단)

기념관이 위치한 곳은 서재필 선생이 1925년부터 타계 시까지 26년 간 살았으며 이후에는 차녀 뮤리엘 여사가 84년까지 머물렀던 곳이다.

서재필재단은 이 곳 부지를 매입해 지난 1990년 기념관으로 열었다. 하지만 개장 30년을 맞으면서 전시품과 건물이 심하게 낡고 주차시설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어 왔으며, 이에 한국정부가 총 재정비 사업비 84만 달러 중 62만 달러(약 7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이 2월 19일 필라델피아 서재필기념관을 방문해, 기념관 재정비 사업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서재필 기념비 (사진 서재필재단)

현재 서재필재단은 나머지 22만 달러를 목표로 모금 중이며, 현재 4만 달러 정도 모금이 이뤄졌다.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이 2월 19일 필라델피아 서재필기념관을 방문해, 기념관 재정비 사업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 서재필재단)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이 2월 19일 필라델피아 서재필기념관을 방문해, 기념관 재정비 사업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밥 맥마혼 미디어시 시장에게 기념품을 전달하는 박 보훈처장 (사진 서재필재단)

재단 측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전시 공간에 서재필 선생의 의사 가운과 100년 전 필라델피아 만세 시가행진의 영상자료 등 많은 전시물이 보충되며 건물증측 등을 통해 현재 4개의 전시관을 8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차시설도 대폭 늘려 12대 가량의 차량이 한꺼번에 주차할 수 있게 된다.

재단 측은 또 “사업 추진 과정에서 이 기념관이 펜실베니아 주에 의해 ‘역사박물관’으로 지정돼 있어 공사허가 획득에 다소 어려움을 겪었지만 다행히 해당 타운쉽(Upper Providence Township)이 지난해 말 최종 승인함으로써 12월 2일에 착공식을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재필재단은 6월 19일부터 재개관식을 개최할 계획이며 이 시기에 열릴 여러 기념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이 2월 19일 필라델피아 서재필기념관을 방문해, 기념관 재정비 사업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 서재필재단)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이 2월 19일 필라델피아 서재필기념관을 방문해, 기념관 재정비 사업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베스 글라스만 어퍼 프라비던스 타운십 의장에게 기념품을 전달하는 박 보훈처장 (사진 서재필재단)

재개관식이 열리는 6월 19일은 서재필박사가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미국시민권을 취득한 지 130년째가 되는 의미 있는 날이며 재단은 현재 이 날이 “재외동포 미국시민권의 날(Korean American Citizenship Day)” 로 지정되도록 한인사회 및 미국정치권과 협력하고 있다.

재단은 “이날 유펜대학 강당에서는 서재필 심포지엄이 예정돼 있으며 선생이 태어난 곳인 전남 보성군과 기념관이 위치한 미디어시 또는 타운쉽간의 자매결연식 및 축하공연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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