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2020년도 나무 심기 추진 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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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2020년도 나무 심기 추진 계획’ 발표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0.02.2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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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면적의 77배에 달하는 2만3000헥타르에 나무 5,000만 그루 심을 예정

‘내 나무 심기’ 행사도 전국 99개 시군구에서 진행
산림청은 2월 20일 ‘2020년도 나무 심기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2월 21일 전라남도 장흥에서 황칠나무를 심는 모습 (사진 산림청)
산림청은 2월 20일 ‘2020년도 나무 심기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2월 21일 전라남도 장흥에서 황칠나무를 심는 모습 (사진 산림청)

산림청(청장 박종호)은 제75회 식목일(2020.4.5)을 한 달 남짓 앞둔 2월 20일 ‘2020년도 나무 심기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에 의하면 올해 산림청은 서울 남산 면적의 77배에 달하는 2만3,000헥타르에 나무 5,000만 그루를 심고, 경제림 육성단지 등 1만6,000헥타르에 옻나무나 헛개나무 같은 경제 수종과 특용 자원, 금강소나무 등 지역 특색에 맞는 산림자원을 육성한다.

산림청은 또 ▲산불·소나무재선충병 피해지 복구 ▲도로변·생활권 경관 조성 등 산림의 공익적 기능 증진을 위해 3,000헥타르에서 조림사업도 실시한다.

특히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도시 외곽 산림에 미세먼지 저감 숲 2,000헥타르, 산업단지 등 미세먼지 주요 발생원 주변에 미세먼지 차단 숲 93헥타르, 도시 바람길 숲 17곳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 4월 발생한 강원 동해안 산불피해지의 신속한 복구와 경관 조성을 위한 조림사업도 921헥타르에 걸쳐 이뤄진다.

이밖에도 ▲생활밀착형 숲 12곳 ▲국유지 도시 숲 5곳 ▲나눔 숲 32곳 ▲무궁화동산 17곳 등 쾌적한 녹색 생활환경을 조성해 지역주민의 휴식과 치유를 도울 방침이다.

또한 산림청은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국유림관리소 등 134곳에서 유실수·조경수 등 묘목 75만 그루를 시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며, 산림조합 167곳에서는 질 좋은 묘목 850만 그루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나무시장’도 열린다.

아울러 묘목 100만 그루를 국민이 직접 심고 가꾸는 ‘내 나무 심기’ 행사도 전국 99개 시군구에서 진행된다.

나무 심기를 희망하는 산주는 산림 소재지 관할 자치단체 산림부서에 신청하면 최대 90%까지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역별 나무심기 좋은 시기

봄철 나무 심기 기간은 남쪽 2월 하순에서 북쪽 4월 하순까지며, 지역별로 건조 및 토양수분 상태 등을 고려해 진행한다.

올해 첫 나무심기 사업은 산림청 영암국유림관리소 주최로 2월 21일 진도군 의신면 사천리 국유림 진행된다.

한창술 산림청 산림자원과장은 “다양한 나무심기와 내나무 갖기 캠페인을 통해 식목일을 전후한 나무심기 분위기를 조성해 많은 사람들이 나무심기에 참여함으로써 나무 심는 즐거움을 느끼고 체험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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