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평화 유산 계승하자”…‘2020 평창평화포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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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 평화 유산 계승하자”…‘2020 평창평화포럼’ 개막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0.02.1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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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와 평창군, 한국국제협력단 주최, 2018평창기념재단 주관

2월 9일부터 11일까지 평창서 ‘평화! 지금 이곳에서’ 주제로 진행
‘2020 평창평화포럼 개회식’이 2월 9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개회식에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김연철 통일부 장관,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한왕기 평창군수, 유승민 2018 평창기념재단 이사장, 할 존스 제네바리더십공공정책연구소 대표, 구닐라 린드버그 IOC 집행위원,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 등이 참석했다. 기념촬영하는 주요 참석자들 (사진 코이카)
‘2020 평창평화포럼 개회식’이 2월 9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개회식에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김연철 통일부 장관,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한왕기 평창군수, 유승민 2018 평창기념재단 이사장, 할 존스 제네바리더십공공정책연구소 대표, 구닐라 린드버그 IOC 집행위원,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 등이 참석했다. 기념촬영하는 주요 참석자들 (사진 코이카)

강원도(도지사 최문순)와 평창군(군수 한왕기), 한국국제협력단(이사장 이미경, 이하 코이카)가 주최하고 2018평창기념재단(이사장 유승민)이 주관하는 ‘2020 평창평화포럼(PyeongChang Peace Forum, PPF)’이 평창올림픽 개최 2주년에 맞춰 2월 9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개막했다.

평창평화포럼은 스포츠와 지속가능 발전에 참여하고 있는 평화‧국제협력분야의 세계 지도자, 석학, 전문가,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국제포럼으로, 올해로 2회째를 맞았다.

2월 11일까지 3일간 열리는 올해 포럼에서는 ‘평화! 지금 이곳에서(Peace! Here and Now)’라는 슬로건 아래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아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의 ‘평화 유산’을 지속적으로 계승하고, ‘평창 평화 정신’을 한반도 평화체계를 위한 구체적 실천 방안으로 이어가기 위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된다. 

2월 9일 오후 1시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 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개회식 및 기조세션에는 전‧현직 국가 지도자, IOC 위원, 국제적인 명성의 평화전문가 등 국내외 인사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전 동티모르 대통령인 호세 라모스 호르타, 전 노르웨이 총리이자 전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인 그로할렘 브룬틀란이 ‘평화를 위한 글로컬(Global-Local) 네트워크 구축’을 주제로 평화 지도자간 대화가 진행됐다. 

같은 날 오후 4시부터 6시 30분까지 한국전쟁 발발 70년 및 UN창립 75주년을 맞아 마련된 특별세션에서는 ‘종전과 한반도 평화체제’라는 주제로 전 미국 국무부 아태차관보인 크리스토퍼 힐과 전 통일부 장관인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이 ‘한국 전쟁 발발 70주년 특별담화’를 가진데 이어 유엔 사무총장 특별보좌관인 파브리지오 혹쉴드 드럼몬드가 ‘세계와의 대화 : 함께 만드는 미래’를 주제로 UN창립 75주년 기념 캠페인을 진행했다.

둘째 날인 2월 10일에는 보다 심층적이고 다각적인 주제로 본격적인 논의의 장이 펼쳐진다.  먼저 평화경제 세션에서는 평화와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통한 한반도 신경제 구상을 위한 구체적 실천 계획 등을 심도 있게 논의될 예정이다. ‘동해선 철도와 유라시아 철도 연결’ 세션에서는 세계적 투자자인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연사로 나선다.

CNN 서울지사 폴라 핸콕스가 좌장을 맡은 ‘원산·갈마, 금강산의 남북공동 관광개발’ 세션에서는 경제 관련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해 관광산업 등 남북 경제협력의 구체적 실천 방안과 미래에 대한 논의가 이어진다. 

과거 분단의 상징이였던 DMZ 등 접경지역을 국제적 평화 지대로 탈바꿈하기 위한 DMZ평화지대 세션에서는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 좌장을 맡아 국내외 전문가 5인과 함께 남과 북으로 나뉜 고성군을 남북이 함께하는 국제 유엔 생태평화도시로 전환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모색한다.

아울러 강원대 김대건 교수를 좌장으로 전문가 6명이 DMZ 평화지대를 국제생태평화공원으로 조성하고 남북이 공동으로 이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될 수 다양한 아이디어가 오갈 전망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평창올림픽의 평화 정신을 다시금 되새기고 평화와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스포츠의 역할을 다루는 평화 스포츠 세션이 이어진다. 평화스포츠 세션은 이희범 전 2018평창조직위원장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구닐라 린드버그 IOC위원, 유승민 2018평창 기념재단 이사장이자 IOC위원 등이 연사로 나서 ‘올림픽 휴전과 2024 동계 청소년 올림픽 : 평창동계올림픽 유산 확산’이라는 주제에 대해 연설할 예정으로 평창 평화정신의 지속적인 확산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한반도를 넘어 세계평화를 위한 범국가적 아젠다를 논의하기 위한 평화와 SDGs(UN지속가능발전목표)세션도 개최된다. SDGs세션에서는 다양한 국제평화 관련 단체(Stand Together Now, UN2020, UN SDGs Action Campaign 등)가 모여 평화를 위한 국제 시민사회 간 효과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 10년(2020~2030) 동안 평화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 목록을 담은 평창평화의제 2030도 채택할 예정이다.

지난 2019 평창평화포럼에서는 ‘평창에서 세계와 함께 평화를 구상하다’라는 주제 하에 평화와 관련된 다양한 사안에 대해 논의했고, 이를 통해 2019 평창평화선언’과 5개 글로벌 행동제안 및 50개 실천과제를 담은 ‘평창평화의제 2030 프레임워크(기본안)’를 채택한 바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참여기관(UN, 한스자이델 재단, 한반도개발협력연구소, 한국금융연구원, 강원대학교, 강원연구원 등 16개 기관)이 주관하는 11개의 동시세션이 함께 진행되어 평화를 주제로 열띤 논의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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