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호 산림청장, 에티오피아 대통령 예방해 산림복원 사업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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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호 산림청장, 에티오피아 대통령 예방해 산림복원 사업 논의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0.02.0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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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서남부 지역에서 황폐해진 숲 복원해 친환경 커피농장 조성 추진
오는 6월 서울서 열리는 ‘P4G(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정상회의’ 참석 요청도
박종호 산림청장이 1월 31일(현지시간) 오전 11시 에티오피아 대통령궁에서 사흘레-워크 제우데 대통령을 예방해 올해부터 추진을 계획하고 있는 에티오피아 평화산림이니셔티브(이하 PFI) 시범사업에 대해 설명했다고 산림청이 2월 3일 밝혔다. (사진 산림청)
박종호 산림청장(왼쪽)이 1월 31일 에티오피아 대통령궁에서 사흘레-워크 제우데 대통령을 예방해 올해부터 추진을 계획하고 있는 에티오피아 평화산림이니셔티브(이하 PFI) 시범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 산림청)

박종호 산림청장이 1월 31일(현지시간) 오전 11시 에티오피아 대통령궁에서 사흘레-워크 제우데 대통령을 예방해 올해부터 추진을 계획하고 있는 에티오피아 평화산림이니셔티브(이하 PFI) 시범사업에 대해 설명했다고 산림청이 2월 3일 밝혔다.

사흘레-워크 대통령(69)은 외교관 출신으로 주프랑스대사, 주세네갈대사를 지냈고,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임명해 UN의 고위직으로 근무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에티오피아는 총리가 실질적인 권한을 갖고 있고, 대통령은 상징적인 국가 원수이지만, 사흘레-워크 대통령은 아프리카의 유일한 여성 국가 원수로서 2019년 12월 포브스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도 선정된 바 있다.

PFI는 한국 외교부와 산림청이 사막화방지협약(UNCCD) 당사국총회를 통해 지난해 9월 발표한 글로벌 정책으로, 이웃한 국가 간의 접경 지역 또는 다민족 지역에서 산림을 조성‧복원하는 사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산림청은 에티오피아 서남부 지역에서 황폐해진 산림 에코 시스템을 복원하면서 그 일부를 친환경 커피 농장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올해부터 추진할 예정이다. 에티오피아는 예가 체프, 시다모 등의 품종으로 유명한 커피의 원산지이지만 기후변화로 인해 커피 주산지의 산림이 건조화, 훼손되는 추세이다.

산림청은 국제기구인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한국의 소셜 벤처 기업인 트리 플래닛 등과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산림복원 및 인프라 조성은 산림청이, 친환경 커피농장 공정무역 운영은 트리 플래닛이 맡았다.
   
에티오피아 사업안은 PFI의 첫 번째 시범사업으로써 다민족 국가 내부에서의 협업 강화를 통한 해당 지역의 평화 정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안은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P4G 사무국의 파트너십 사업에도 응모해, 157개 사업안 중 최종 13개의 결선 진출 사업안에도 뽑혀, 올해 1월 현재 마무리 심사가 진행 중인 상태이다.

에티오피아 사업의 주요 내용은 2020~2021년 37만 달러, 2023년까지 100만 달러가 투자돼 총 137만 달러 규모로 추진될 예정이다.

박 청장은 또한 사흘레-워크 제우데 대통령에게 오는 6월 29~30일 서울에서 열리는 ‘P4G(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정상회의’ 참석해줄 것을 요청했다. P4G는 덴마크, 대한민국 등 12개국 간의 협의체로, 기후변화 대응 및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한 성공모델을 확산하기 위해 격년으로 정상회의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 회의는 서울에서 열린다. 

사흘레-워크 대통령은 에티오피아에서도 최근 40억 그루 나무 심기 국민운동을 추진 중이라며 한국의 산림녹화 성공 경험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앞으로도 기후변화 대응 및 지속 가능한 성장과 관련해 한국과 에티오피아 간의 다양한 협력 강화를 요청했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아프리카 국가에서 한국전쟁에 유일하게 지상군을 파견한 에티오피아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 계획의 절반을 산림 분야에 집중하고 있어 우리나라 산림청과의 기후변화 중점협력국으로서의 적합성과 가치가 높다”며, “이번에 에티오피아에서 시행되는 산림복원 및 커피 혼농 임업 모델은 에티오피아만이 아닌 콜롬비아, 베트남, 케냐, 인도네시아 등의 다른 P4G 회원국들에도 시사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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