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교민들에 마스크 1만5000장 무료 지급
상태바
홍콩 교민들에 마스크 1만5000장 무료 지급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0.02.03 14: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홍콩총영사관과 홍콩한인회 뜻 모아 재외공관 최초로
주홍콩총영사관은 1월 30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대응해 홍콩한인회와 함께 홍콩 거주 한인들에게 마스크 1만5000개를 무료로 나눠줬다. (사진 홍콩한인회)
주홍콩총영사관은 1월 30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대응해 홍콩한인회와 함께 홍콩 거주 한인들에게 마스크 1만5000개를 무료로 나눠줬다. (사진 홍콩한국국제학교)

주홍콩총영사관은 1월 30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대응해 홍콩한인회와 함께 홍콩 거주 한인들에게 마스크 1만5000개를 무료로 나눠줬다.

한인회 측은 배포 작업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사전에 미리 단체 이메일을 전송하고 모바일 대화방에서의 안내 공지도 시행했으며 당일 배포는 영사관과 한국국제학교 등 두 곳에서 진행됐다.

이날 1인당 N95 마스크 5개와 일반 마스크 5개 등 모두 10개가 제공됐으며 포장은 공관 직원들이 직접 했다. 한 번에 다수 인원이 배포 장소에 몰릴 경우 안전상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판단에 10명 분까지 대리 수령이 가능하도록 했다.

주홍콩총영사관은 1월 30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대응해 홍콩한인회와 함께 홍콩 거주 한인들에게 마스크 1만5000개를 무료로 나눠줬다. (사진 홍콩한인회)
주홍콩총영사관은 1월 30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대응해 홍콩한인회와 함께 홍콩 거주 한인들에게 마스크 1만5000개를 무료로 나눠줬다. 마스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홍콩 한인들 (사진 홍콩한국국제학교)

배포 시에는 여권 사본 또는 HKID 사본을 통해 일일이 신분 확인을 거쳤고 확인 후에는 관련 문서를 남겨 부정 수령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했다. 당초 30일과 31일 이틀 간 배포 작업이 예정돼 있었지만 준비 물량이 30일 오전에 모두 소진됐고, 영사관과 한인회는 관련 추가 조치를 함께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마스크를 전달받은 한 교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마스크 품귀현상이 발생, 원래 가격의 몇배를 지불하더라도 마스크를 구하기 힘든 상황에서 공관의 선제적 조치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조치가 교민 안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홍콩총영사관의 우리 교민에 대한 마스크 지원은 우리나라 공관 중 가장 먼저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영사관 측은 “이후 마스크 부족 사태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본국 정부에 추가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관련 문의사항이 있거나 도움이 필요하면 주홍콩총영사관 사건사고 긴급전화(☎ 9731-0092/9139-5021)나 홍콩한인회 대표전화(☎ 2543-9387)로 연락하면 된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