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미국 내 한인 유권자단체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이 1월 11일(현지시간) 단체 사무실에서 ‘2020 신년 이사·임원 합동회의’를 열고 2년 임기의 새 대표에 최광철 현 대표를 만장일치로 다시 추대했다.

이날 회의는 이사·임원진 중 15명이 참석하고 14명이 위임의사를 밝힌 가운데, ▲2019 사업 및 재무보고 ▲2020 사업 및 재정 계획 수립 ▲신년하례회 및 정기총회 준비 ▲한반도 평화 아젠다 논의 ▲주요 연방위원 간담회 일정 논의 ▲사무실 운명과 워크샵 및 정례포럼 개최 논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논의의 결과를 정리하면, 우선 KAPAC은 올해 말까지 1,000명 이상의 회원 배가를 목표로 뉴욕, 워싱턴DC, 시애틀, 시카고 등 미주 주요지역의 지회 활성화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성공방안 및 민간 평화공공외교에 대한 교육적 워크샵과 정례포럼도 개최하고 이번 달 말에는 브레드셔먼 연방의원, 아미 베라 신임 아태소위 위원장, 주디 추 연방의원 및 앤디 김 연방의원과의 간담회 등을 시작으로 주요 연방의원들과의 간담회를 잇달아 개최한다.

또 지난해 10월말 연방의회 외교위원회를 통과한 ‘북미이산가족상봉 결의안(HR1771)’의 본회의 통과와 ‘종전선언결의안(HR 152)’에 대한 지지서명 확산, ‘입양아 시민권 법안(HR2731)’등 결의안 및 법안들의 지지확산을 위해 더욱 노력한다.

한반도에서의 전쟁반대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성공을 바라는 미주한인들의 뜻을 모아 개성관광 금강산관광 및 개성공단재개 등 남북교류협력의 필요성과 실향민 및 이산가족에 대한 북한여행 금지조치 해제 등 인도주의적 아젠다의 법안 상정을 위해 노력하며 2032년 남북올림픽 공동개최지지 운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다음으로 단체 2기 대표로 최광철 현 대표를 다시 선임하고 임원 조직에 대한 이사회의 인준 절차를 진행했다. 이사회의 인준을 거친 임원진들은 2월초 총회의 최종 승인을 거쳐 정식 임명된다.

연임된 최광철 대표는 “한반도 평화와 한민족 후손들의 미래 역사를 위해 하늘이 준 사명으로 알고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해 대표직에 임할 것”이라며 “하지만 2년 후에는 더 큰 능력과 열정의 리더십을 갖춘 새로운 대표가 나오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또 “최선을 다해 한반도평화를 위한 함께하는 미주동포들의 힘을 모으고 KAPAC을 성장 발전시키겠다”며 “보수와 진보의 차이를 넘어 정의·공정·평화·통일·민주·참여의 보편적 가치를 바탕으로 함께하는 사람들의 힘을 모아 단체의 취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KAPAC은 회원 수 1,000명을 넘길 것으로 보이는 연말에는 전 세계 주요 동포사회와 본국에도 단체 지부를 설립해 더 큰 힘으로 민간 평화공공외교를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새로 개편된 KAPAC 이사진 및 임원진 명단은 다음과 같다.

서정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