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캐나다 수출 호조...교역규모 50억달러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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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캐나다 수출 호조...교역규모 50억달러 상회
  • 아이코리안
  • 승인 2004.1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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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대 캐나다 수출이 올해 처음으로 3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또 한국-캐나다간 교역규모도 50억달러를 상회함으로써 상호 보완적인 경제구조를 갖춘 양국이 본격적인 교역 확장기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12일 KOTRA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대 캐나다 수출은 23억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3.5%가 증가했으며, 수입은 17억달러로 19.9%가 늘어 6억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이같은 수출증가세를 유지할 경우 대 캐나다 수출은 지난 2000년도에 24억달러를 기록, 20억달러대에 진입한 이후 올해들어 20% 이상의 비약적인 수출증가세에 힘입어 4년만에 다시 30억달러대에 진입할 것으로 KOTRA는 전망했다.

산업별 수출은 노동집약적인 섬유류 및 일반 생활용품 등을 제외한 기계류, 전기·전자, 철강금속, 화학제품 등이 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자동차, 무선전화기, 선박, 타이어, 자동차부품 등 5대 주력품목 수출만 이 기간중 12억달러를 넘어서 우리의 대캐나다 수출증가세를 주도했다.

아울러 TV, 냉장고 등 가전제품 및 섬유기계와 현지 건설경기 활황에 따른 건설중장비, 철구조물 등의 수출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반해 캐나다로부터의 수입은 펄프 및 제지원료, 석탄, 비철금속 등 원자재와 석유화학제품, 정밀기기류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캐나다달러 강세 지속에도 불구하고 원자재 및 에너지가격 상승에 힘입어 수입규모가 증가했다.

양국간 최근 교역동향을 보면, 지난 1999년에는 우리의 대 캐나다 수출이 16억5000만달러, 수입이 18억달러로 1억5000만달러의 적자를 보였으나, 2000년 이후 흑자구조로 전환됐으며, 우리의 대 캐나다 수출증가율이 수입증가율을 앞지르고 있다.

KOTRA는 이에대해 "주요 에너지 수출국인 캐나다는 원유, 원목, 광물 등 원자재 수출증가에 힘입어 7년 연속 재정흑자 및 무역흑자를 달성하는등 경제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사회인프라 및 산업설비 재투자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어 해당분야에 대한 우리 관련업계의 적극적인 진출노력이 요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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