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국보 ‘백제금동대향로’ 어린이용 교육상자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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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국보 ‘백제금동대향로’ 어린이용 교육상자 개발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0.01.0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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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역사와 문화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다양한 매체와 체험으로 학습하도록 개발
국립중앙박물관이 개발한 백제금동대향로 어린이 교육상자 (사진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이 개발한 백제금동대향로 어린이 교육상자의 펼친 모습 (사진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지난 12월 국보 제287호 백제금동대향로를 주제로 한 어린이 교육상자를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1월 8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교육상자는 백제금동대향로에 담긴 백제 역사와 문화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다양한 디지털 매체와 체험 방식을 써서 개발했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교육상자의 개발 목적은 우리나라 대표 문화재의 폭넓은 이해를 통한 어린이 문화 감수성 증진에 있다”며 “국립중앙박물관뿐만 아니라 지방 소속박물관에서도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초등 교과 과정과의 연계성에도 중점을 둬 주제를 선정하고 향후 연차적으로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제금동대향로 교육상자는 체험 과정을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느끼고 생각하도록 제작됐으며, 총 5개의 상자로 구성됐다.  

국립중앙박물관이 개발한 백제금동대향로 어린이 교육상자 (사진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이 개발한 백제금동대향로 어린이 교육상자. 첫 번째 상자 ‘백제 위덕왕이야기’ (사진 국립중앙박물관)

첫 번째 상자의 주제인 ‘백제 위덕왕이야기’는 백제금동대향로의 역사적 배경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백제 수도의 변천 및 성왕과 위덕왕 대의 정치적 배경을 다루는 영상물과 ‘어린이결사단, 백제를 구해줘!’란 어린이 만화가 상영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이 개발한 백제금동대향로 어린이 교육상자 (사진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이 개발한 백제금동대향로 어린이 교육상자. 두 번째 상자 ‘백제 사람들이 꿈 꾼 세상’ (사진 국립중앙박물관)

두 번째 상자 ‘백제 사람들이 꿈 꾼 세상’은 백제금동대향로 뚜껑과 몸체의 초대형 입체 전개도가 펼쳐져서, 그 안에 표현된 다양한 인물과 동물을 어린이가 자세히 관찰하고 찾을 수 있도록 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개발한 백제금동대향로 어린이 교육상자 (사진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이 개발한 백제금동대향로 어린이 교육상자. 세 번째 상자 ‘백제 어린이 오케스트라’ (사진 국립중앙박물관)

세 번째 상자 ‘백제 어린이 오케스트라’는 백제금동대향로 속 오악사의 악기를 고증해 어린이들이 악기 소리를 직접 듣고 만져볼 수 있도록 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개발한 백제금동대향로 어린이 교육상자 (사진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이 개발한 백제금동대향로 어린이 교육상자. 네 번째 상자 ‘백제의 옷차림’ (사진 국립중앙박물관)

네 번째 상자 ‘백제의 옷차림’은 백제 악사복, 여인복, 〈양직공도〉 속 백제 사신복을 어린이들이 직접 입어볼 수 있도록 스마트 미러를 함께 제작해 상세한 방법을 알려준다.

국립중앙박물관이 개발한 백제금동대향로 어린이 교육상자 (사진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이 개발한 백제금동대향로 어린이 교육상자. 다섯 번째 상자 ‘백제금동대향로의 꿈’ (사진 국립중앙박물관)

다섯 번째 상자 ‘백제금동대향로의 꿈’은 백제금동대향로를 직접 체험하는 코너로, 백제금동대향로의 정교한 복제품에 직접 향을 피워 볼 수 있다. 또한 디지털 돋보기를 통해 향로의 보기 어려운 부분도 상세하게 확대 관찰할 수 있으며, 향로가 발견된 능산리사지의 발굴조사 모습도 영상으로 살펴볼 수 있다.

백제금동대향로 교육상자는 5개의 상자로 구성된 대형 교육상자 2벌과 3개의 상자로 구성된 보급형 교육상자 3벌이 제작됐다. 이 교육상자는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과 백제금동대향로의 본고장인 국립부여박물관 어린이 교육에 활용될 예정이며, 특히 보급형 교육상자는 국립부여박물관의 주관 하에 학교 대여 사업을 통해 학교 현장에서 생생한 문화재 교육을 전개할 예정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이 개발한 백제금동대향로 어린이 교육상자 (사진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이 개발한 백제금동대향로 어린이 교육상자 외형 (사진 국립중앙박물관)

백제금동대향로 교육상자는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 교육프로그램 ‘어린이결사단, 백제를 구해줘!’라는 연계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만날 수 있다. 2020년 1~3월 초등 5~6학년을 대상으로 매주 1회씩 진행되며, 자세한 신청 방법은 어린이박물관 누리집(http://www.museum.go.kr/site/child/home)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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