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정직한 마음을 되찾고 하늘의 소리를 듣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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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정직한 마음을 되찾고 하늘의 소리를 듣자
  • 이형모 발행인
  • 승인 2019.12.3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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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을 위한 희망의 노래
이형모 발행인
이형모 발행인

2019년, 우리들이 노심초사 했던 일들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과 6월 판문점 남북미정상의 만남은 우리에게 한반도 평화와 통일로 가는 큰 기대를 품게 했다. 한 해가 다 가도록 아무 진전이 없고 빈손이다. 원래 속셈이 달라 쉽게 합의에 도달하기 어려운 것은 짐작했던 바였으나, 정부와 국민이 냉혹한 현실을 함께 학습했다. 북미의 셈법이 서로 다른 것은 물론 중국이나 일본은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아무런 관심이 없고, 오로지 대한민국이 노심초사 해결해야 할 당사자이고 과제일 뿐임을 확인했다.

주권자 국민의 투표가 정당 의석에 적절히 반영되도록 한다는 선거법 개혁과 무소불위의 권력이 아닌 민주적 법 집행자로 제자리를 찾아주는 검찰개혁 그리고 권력 실세들의 부정 비리를 전담하는 공수처 설치 등 개혁 입법 약속을 일년 내내 기다려왔다.  

패스트 트랙이나 국회선진화법과 상관없이 야당은 의회정치를 포기하고 길거리로 뛰쳐나갔다. 여당은 선거법 개혁을 위한 막판 협상과정에서도 의석수와 기득권에 집착하는 태도를 보였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 일가에 대한 수십 차례 압수수색과 신상털기 검찰수사를 보면서 ‘검찰개혁’ 입법의 필요성에 대한 국민여론의 공감대가 커졌다.

언론은 오랫동안 ‘우리 사회에는 분열과 갈등을 아우를 원로가 없다’고 탄식했었다. 그런데 작년에는 일부 언론이 앞장서서 우리 사회의 분열과 갈등을 증폭시키는 일에 주저함이 없었다. 그들이 손에 든 펜은 ‘사랑의 매’가 아니라 적대적 파괴를 목표하는 ‘몽둥이’로 보인다. 선량하지 않고 부정직한 설명에 휘둘린 시민들은 ‘좌절과 분노’에 빠졌다. 객관적 근거가 부족한 진영논리가 국민적 갈등과 분열을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

하늘의 소리를 듣게 하는 ‘오금’

신라시대 박제상 선생의 저서인 ‘부도지’에는 “고대에 우리 민족이 하늘로부터 받은 천성을 간직했을 때 ‘오금(烏金)’이라는 것이 몸에 있어 하늘의 소리를 들을 수 있었으나 사악한 기운이 들어와 본성을 잃게 되자 오금이 먼지로 변해버리고 이후에는 하늘의 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되었다.”고 했다. 우리 조상들은 삼신 하늘님을 붉은 태양 안에 있는 ‘삼족오(三足烏)’로 그렸다.

사악한 기운은 무엇인가? 물질과 권력에 대한 탐욕이다. 탐욕에 사로잡힌 사람은 정직하지 않으므로 오금을 상실하고 하늘의 소리를 듣지 못한다. 하늘의 소리란 무엇일까? 이웃의 생명을 자신처럼 존중하고 사람이 중심가치인 공동체를 가꾸며 살라는 것이다. 하늘의 소리를 듣지 못하는 부정직한 사람은 지도자가 될 수 없다. 공동체의 일꾼이 되면 안된다.

2020년에 해야 할 일

안보도 중요하고 경제성장도 중요하지만 정작 국가공동체의 흥망은 ‘부패와 내부 분열’로 결판이 난다. 우리나라가 쇠약해져서 망하기를 바라는 적국이 있다면, 그가 획책하는 첫 번째 노림수는 ‘내부 분열’이다. 공동체 내부에서 기득권 세력의 부패를 감싸고,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자는 공동체 파괴범이다.
 
4월 총선에서 투표를 통해 본분을 망각한 부정직한 국회의원들은 도태시켜야 한다. 그들은 한국이라는 큰 배가 설마 깨지겠는가 생각하며 아무 곳에나 구멍을 뚫는 공동체 파괴행위를 서슴지 않는다. 공동체의 오늘과 자녀들의 내일을 위하여 쫓아내야 한다.

우리들은 공동체의 주인이므로 갈등과 분열을 극복해 공동체의 평화를 회복해야 한다. 하늘의 소리를 듣는 민심이 천심이다. 분노와 갈등을 조장하는 부정직한 언론과 부패한 지도자들을 하늘이 어떻게 다스리실지 지켜보자. 그리고 먼저 내 마음에서 탐욕과 서운함, 분노의 독을 덜어내자. 정직한 마음을 되찾고 하늘의 소리를 듣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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