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7일 중국 광저우에서는 제21대 국회의원 재외국민선거 부재자 신고 참여 독려를 위한 광저우한국인상공회 및 광저우 한인 체육동호회 회장단 모임이 열렸다. 이날 모임은 얼마 전 새로 취임한 김관식 광저우한국인상공회 회장이 주재했다.
광저우한국인상공회 관계자는 “해외교민은 본국 거주 국민과 달리 부재자신고를 해야 투표를 할 수 있으므로 교민들의 적극적인 신고 참여를 독려하고자 활동이 활발한 동호회를 중심으로 홍보활동을 펼쳤다”고 전했다.
이날 자리에 함께 한 홍정권 주광저우총영사관 선거영사는 “선거권은 헌법에 규정돼 있는 대한민국 국민의 권리이자 의무”라며 “우리 교민 사회 발전은 물론 대한민국 정치발전에 기여하는 마음으로 소중한 투표권을 꼭 실천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12월 27일까지 광저우총영사관 관할지역(광동성, 푸젠성, 하이난성, 광시좡족자치구 )재외선거권자 총 5만1,981명 중 1,450명만이 신고해 신고율은 2.8%에 지나지 않는다. 매우 저조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부재자신고율이 이렇게 낮은 이유에는 홍보 부족도 있지만 교민 유권자의 무관심 탓도 크다.
이에 이날 참석한 야구·축구·배드민턴·테니스·골프·산악회 등 각 체육동호회장단은 신고율 제고를 위해 동호회가 앞장서서 선거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적극적으로 부재자 신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광저우한국인상공회 김관식 회장의 취임 후 첫 공식 행사로 각 동호회 회장들과 1차 상견례를 갖기도 했다.
이날 김관식 회장은 “정치는 생활과 아주 밀접한 것”이라며 “재외동포법, 해외교민 자녀 교육관련 법률을 입법하는 기관이 국회이므로 해외교민이 적극적으로 선거에 참여해야 국회의원들이 더욱 관심을 보인다. 교민들이 반드시 투표참여해서 스스로의 권익을 찾기 바란다”고 말했다.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의 해외 부재자신고 기간은 2020년 2월 15일까지이며, 투표는 광저우 총영사관에서 4월 1일부터 6일까지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