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더블린한글학교 개교 10주년 기념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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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더블린한글학교 개교 10주년 기념행사
  • 이현수 기자
  • 승인 2019.12.1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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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교민 자녀 20여 명으로 시작...현재 현지인반도 운영하며 70여 명 규모로 성장
주아일랜드한국대사관 “더블린 내 한글교육기관으로서 10년간의 노력과 성과를 되새기고, 한국문화 전파 활동상 대외적으로 부각시키기 위해 행사 기획”
아일랜드 더블린 한글학교 개교 10주년 기념행사가 12월 14일 그리피스 컬리지 컨퍼런스 센터에서 열렸다. (주아일랜드한국대사관)
아일랜드 더블린 한글학교 개교 10주년 기념행사가 12월 14일 그리피스 컬리지 컨퍼런스 센터에서 열렸다. 행사 후 주요내빈과 학생들 기념촬영 (주아일랜드한국대사관)

아일랜드 더블린 한글학교 개교 10주년 기념행사가 12월 14일 그리피스 컬리지 컨퍼런스 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주아일랜드한국대사관은 “더블린 내 한글교육기관으로 공고하게 자리 잡은 지난 10년간의 노력과 성과를 되새기고, 한국문화원이 없는 아일랜드에서 한글교육 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 전파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활동상을 대외적으로 부각시키기 위해 10주년 행사를 개최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아일랜드 더블린 한글학교 개교 10주년 기념행사가 12월 14일 그리피스 컬리지 컨퍼런스 센터에서 열렸다. (주아일랜드한국대사관)
아일랜드 더블린 한글학교 개교 10주년 기념행사가 12월 14일 그리피스 컬리지 컨퍼런스 센터에서 열렸다. (주아일랜드한국대사관)

이날 기념행사는 더블린한글학교 재학생 가족과 한인회, 지상사, 현지 교육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과 10주년 축하공연으로 진행됐다.

손학순 교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기념식에서는 여운기 주아일랜드대사와 유럽연합 의회 프란시스 핏제랄드 의원의 축사가 있었다. 핏제랄드 의원은 아일랜드 내 다문화 교육지원에 많은 관심을 가진 인물로, 그동안 더블린한글학교의 활동에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기울여 왔다. 

아일랜드 더블린 한글학교 개교 10주년 기념행사가 12월 14일 그리피스 컬리지 컨퍼런스 센터에서 열렸다. (주아일랜드한국대사관)
아일랜드 더블린 한글학교 개교 10주년 기념행사가 12월 14일 그리피스 컬리지 컨퍼런스 센터에서 열렸다. 여운기 대사(맨 왼쪽)가 손학순 교장(왼쪽에서 두 번째)에게 공로패를 수여하고 있다. (주아일랜드한국대사관)

이어서 여운기 대사가 2010년 개교 이래로 10년간 학교 발전을 위해 수고해 온 손학순 교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이와 함께 ‘2019년 재외동포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한 임세진 총무에 대한 상패 전수식도 있었다.
 
한복을 입은 한글학교 재학생들은 애국가와 아일랜드 국가를 선창하는 것으로 시작된 10주년 축하공연은 재학생들의 공연과 한국태권도평화봉사단의 태권도 시범 공연, 2019년 케이팝 페스티벌 우승자인 비아스(Bias) 씨의 무대, 최중현 국악인의 설장고 연주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으로 채워졌다. 

아일랜드 더블린 한글학교 개교 10주년 기념행사가 12월 14일 그리피스 컬리지 컨퍼런스 센터에서 열렸다. (주아일랜드한국대사관)
아일랜드 더블린 한글학교 개교 10주년 기념행사가 12월 14일 그리피스 컬리지 컨퍼런스 센터에서 열렸다. 태권도 시범공연 (주아일랜드한국대사관)

더블린 한글학교는 지난 2010년 자녀들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가르치고 싶은 교민들의 열정으로 20여 명이 모여 시작됐다. 이후 최근 한국문화에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한국계 학생뿐만 아니라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성인반도 운영되면서 재학생 70여 명의 규모로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아일랜드에 전환 학년(Transition year) 정규 과정으로 태권도와 함께 한국어가 도입되면서 현지 학생들 사이에서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은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는 상황으로, 더블린 한글학교의 문화 전파자로서의 역할은 나날이 중요해지고 있다. 

주아일랜드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아일랜드 현지 사회 내 한글 발전과 한국문화 저변 확대에 대한 한글학교의 역할과 공로를 대내외에 환기시키고, 현지 교육계 친한 인사와 네트워크 구축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아일랜드의 한국어 교육 확대의 방향성 지속 논의를 위한 대사관-한글학교-주재국 교육기관의 3각 협력 체계가 공고하게 자리잡아 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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