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재외공관장 14명에 신임장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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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재외공관장 14명에 신임장 수여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9.12.1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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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주미대사, 박노완 주베트남 대사등 신임장 받아

“외교관 역할 중요”…“한반도평화 국제공조에 힘써달라” 당부
문재인 대통령이 12월 11일 청와대에서 이수혁 신임 주미대사에서 신임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2월 11일 청와대에서 이수혁 신임 주미대사에서 신임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2월 11일 청와대에서 이수혁 주미대사를 비롯해 새로 임명된 대사 14명에게 신임장을 수여했다.

이날 이수혁 신임대사와 함께 윤순구 주 벨기에·EU대사, 이치범 주 말레이시아대사, 서동구 주이스라엘 대사, 장근호 주칠레 대사, 이여홍 주몽골 대사, 천준호 주핀란드 대사, 박노완 주베트남 대사, 이상정 주수단 대사, 김태진 주체코 대사, 정연두 주네덜란드 대사, 우인식 주파라과이 대사, 심재현 주온두라스 대사, 류창수 주가봉 대사도 신임장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신임장 수여 후 가진 환담 자리에서 “여행자와 교민들을 살피고, 해당 국가와의 우호 관계 증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국제적 지지 확대 등에 힘써 달라”고 신임 공관장들에게 당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외교라는 것이 하면 할수록 우리만 갖고 있는 문제가 아니라 세계 공통의 문제들이 많다는 것을 절감하게 된다”며 양극화, 저출산 고령화, 청년실업, 노인복지, 4차산업혁명으로 인한 고용환경 변화, 기후변화 등 전세계가 직면한 공통과제들을 그 사례로 꼽았다.

문 대통령은 또 신임 대사들에게 “해당 국가들이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다양한 해법들이 있을 것이니 우리나라와 다른 성공 사례가 있는지, 우리 정책에 적용해볼 만한 것이 있는지 살펴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외교관은 이제 더 이상 외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듯 우리 정책을 보완하고, 상대국의 좋은 정책을 벤치마킹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수혁 주미대사는 “3번째 신임장(주유고 대사, 주독일 대사 역임)을 받게 됐다”며 “국가를 위한 마지막 봉사라는 사명감으로 좋은 성과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노완 주베트남 대사는 “전세계가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해있지만, 베트남은 우리 성장동력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나라”라며 “바로 어제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에 동남아시아게임 금메달을 안겨줌으로 인해 베트남 국민들을 단합시키는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이를 계기로 경제, 문화,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를 꼼꼼히 챙겨 성과로 이어지게 하겠다”고 얘기했다.

환담을 마무리하며 문 대통령은 “국제무대에서의 한국 위상이 높아진 만큼 외교, 경제, 문화 등 다방면에서 외교관의 역할이 중요해졌다”라며 “어느 나라 하나 중요하지 않은 나라는 없다. 각국과의 관계를 넓고 깊게 발전시키고 또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위한 국제 공조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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