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민국한인회(회장 임병옥)는 12월 2일 대만 타이베이 팔레드쉰호텔에서 ‘2019 송년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타이베이뿐만 아니라 가오슝, 신죽, 기륭 등 대만 각지에서 300여명의 한인들이 참가해 함께 2019년을 마무리 하는 자리를 가졌다.
임병옥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3․1절 100주년 기념 웅변대회’와 ‘조명하 의사 동상 설치’ 그리고 전 교민이 10여년 만에 함께한 ‘한마음 체육대회 개최’등 소중한 일들이 많았다”며 “그중에서도 2년 반에 걸쳐 준비한 ‘대만한인100년사’를 출판해 대만에서 한인들의 살아온 이야기를 역사기록으로 남길 수 있어 뜻 깊은 한해였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또 “펴낸 2천여 권을 모두 한국과 대만의 각 대학과 국립도서관, 관련 의원실과 교민들에게 무료 배포할 수 있었던 것은 많은 응원과 지원을 해준 한인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감사를 전했다.
홍순창 주타이베이한국대표부 부대표는 “사람의 평균 신장을 높이기 위해서는 개인의 관점에서 보자면 유전적 요소가 중요하나, 그룹 전체의 입장에서는 영양의 균등한 공급이 중요하다” 며 “즉 공급을 책임지는 효율적인 시스템과 조직이 중요한데, 이러한 관점에서 최근 한․대만 관계가 실질적으로 발전해가고 있는 데에는 한인회의 역할이 컸다고 생각한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그동안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한 이사와 감사들에게 공로패를 전하고, 한인사 편찬 집필위원들에게 별도의 격려금을 전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1부 막바지에는 지난 11월 8일 선임된 한인회 제4대 신임 임원진을 소개하는 순서가 있었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는 조정호 신임회장은 “대만에 정착한지 36년이 됐고,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축하공연은 국립타이베이교육대학 음악학과 교수 최승진 테너와 이승은 소프라노가 한편의 뮤지컬을 연상시키는 멋진 무대로 꾸몄다.
마지막 순서로는 제21대 국회의원 재외선거 관련 홍보를 통해, 대만에 있는 한인들의 투표 참여율을 높이는 자리를 가졌다.
2부에서는 타이뻬이한국학교 학생들의 ‘룰루랄라 재롱잔치’와 타이베이한국교회 여전도회의 ‘우쿠렐라 공연’, 즉석 막춤 콘테스트, 노래 경연, 푸짐한 선물 추첨 등 순서가 이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