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남섬 더니든한인회(회장 차경일)는 지난 12월 8일 더니든 외곽 모스기엘 소재 웨이버스 식당에서 이 지역에 거주하는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그 가족들을 초청해 점심 만찬을 가졌다.
더니든한인회는 매년 12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함께 정을 나누며 한 해를 마무리하자는 취지로 이 행사를 24년째 개최해오고 있다.
이들은 뉴질랜드 전통음식인 로스트 포크와 로스크 비프, 크리스마스 푸딩 등 뉴질랜드 전통음식으로 식사를 함께 하고, 한인회 임원들이 한국에서 구입해 온 옷과 주뉴질랜드한국대사관에서 후원한 한국 과자와 차를 참석자들에게 선물하며 정을 나눴다.

이 모임을 가장 오랫동안 주관하고 있는 김의자 전 한인회장은 “참전용사와 그 자손들과 함께 모여 매년을 연말을 함께 보내 이제는 가족 같은 기분이 든다”며 “생존 참전용사들이 몇 분 남지 않아 앞으로 얼마나 이 모임을 계속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분들이 오래도록 건강하셔서 내년에도 다시 만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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