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육효창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부총장 겸 국제언어교육원장
상태바
[인터뷰] 육효창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부총장 겸 국제언어교육원장
  • 이현수 기자
  • 승인 2019.11.28 16: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한국어교육학과와 국제언어교육원이 공동 주최한 ‘제10회 국내 및 해외 한국어 교육자 체험수기 공모전’ 시상식이 11월 19일 서울 서대문구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사진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한국어교육학과와 국제언어교육원이 공동 주최한 ‘제10회 국내 및 해외 한국어 교육자 체험수기 공모전’ 시상식이 11월 19일 서울 서대문구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사진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지난 11월 19일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에 위치한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에서는 이 학교 한국어교육학과와 국제언어교육원이 공동 주최하는 ‘제10회 국내 및 해외 한국어 교육자 체험수기 공모전’ 시상식이 열렸다.

10년째를 맞은 올해 공모전 최우수상(총장상) 수상작은 미국 시애틀 비전한국학교 김희경 교사의 ‘저는 한국학교 문지기입니다’였다. 또한 입상자 대다수가 해외 한글학교, 한국문화원, 세종학당 등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사들이었다.

육효창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부총장 겸 국제언어교육원장
육효창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부총장 겸 국제언어교육원장

이 공모전이 10회째 이어오기까지 굳은 심지로 자리를 지켜온 인물이 있다. 바로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부총장 겸 국제언어교육원장인 육효창 한국어교육학과 교수다.

육효창 부총장을 만나 공모전을 주최한 한국어교육학과와 국제언어교육원에 대해 들어보았다.

-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한국어교육학과와 국제언어교육원이 공동 주최하는 ‘국내외 한국어 교육자 체험 수기 공모전’이 올해로 10회째를 맞았는데, 그 원동력이 궁금하다.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한국어교육학과와 국제언어교육원이 주최·주관한 전 세계 한국어교육자 체험 수기 공모전이 꾸준히 이어져 올해로 10회째를 맞게 돼 감개무량하다. 국내외에서 헌신하고 계시는 한국어교육자들이 훌륭한 작품을 공모전에 응모해 주시고 열띤 호응을 해주셨기에 가능했다.

제1회 2010년부터 한국어교육학과 홈페이지를 통해 수상 작품 모두를 공개해 오고 있는데 10회째인 올해 수상 작품까지 합하면 200여 편이 넘는다. 한국어와 한국문화 교육과 관련된 소중하고 값진 경험담이 담긴 작품들을 통해 전 세계 한국어교육자들이 서로 소통하고 이끌어주며 국내외 한국어교육의 발전에 큰 자양분 역할을 해왔다고 자부한다.

공모전이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져 전 세계 한국어교육자들의 등대 역할을 하고 싶다. 공모전 수상 작품들은 책으로 출판할 계획이다. 제1회~제5회의 수상 작품들은 올해 연말까지 발간하고 제6회~제10회 수상 작품들은 내년 중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부총장을 맡고 있다. 먼저 학교에 대해 소개해 달라.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는 대한민국 유일의 문화예술 특성화 사이버대학으로서 국내 최초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병행수업 과정을 운영하며 실무에 강한 문화예술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온라인 기반 교육시스템을 갖춰 시공간을 초월한 학습을 이끌고 있으며, 더불어 현장중심의 오프라인 교육환경을 구축하여 실무형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이를 위해 스튜디오, 아트홀, 각 학과 맞춤형 실습실 등의 전문 실습실을 고루 갖췄다.

2009년에 재외동포재단과 재외동포 교육을 위한 MOU를 사이버대학 최초로 체결해 재외한글학교 교사 사이버연수과정(온라인 한국어교원양성과정)을 11년째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한글학교 교사의 전문성 강화 및 연수기회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2018년에는 종이문화재단과 온라인 종이접기강사 자격증과정 등의 운영을 위한 MOU를 체결해 대한민국 종이접기 세계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재외동포재단, 세종학당재단과 재외한글학교 교사 및 세종학당 현지교원의 학위과정 지원 MOU를 체결해 이들에게 한국어교원2급 자격증 취득을 위한 장학지원체제를 마련했다.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는 문화예술계열 △연극영화학과 △토탈미용예술학과 △사회체육학과 △실용음악학과 △친환경건축학과 △모델학과 △시각디자인학과 △엔터테인먼트경영학과와 사회문화계열 △실버문화경영학과 △한국어교육학과 △반려동물학과 △조리학과 △항공정비학과 △항공서비스학과를 운영 중이다.

- 한국어교육학과와 국제언어교육원에 대해서도 소개해 달라.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한국어교육학과는 한국어교원2급과 다문화사회전문가2급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졸업 시 학사학위 취득과 함께 두 개의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전 세계 50여 개국에 400여 명의 재학생이 있으며, 만10년 동안 1천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국제언어교육원도 ‘온라인 한국어교원 양성과정’ 수료자가 전 세계 89개국 4천672명에 이른다.

다문화도시 안산에 2013년 3월 사이버대학 최초로 오프라인 한국어교육센터를 설립해 안산시 외국인주민 한국어교육 운영기관과 법무부 이민자사회통합 프로그램 운영기관 지정을 동시에 받아 지금까지 모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서울과 진천 한국어교육센터도 각각 2017년과 2019년부터 운영 중에 있다. 한국어교육학과의 가장 큰 장점으로 재학생들은 서울, 안산, 진천의 본교 한국어교육센터를 통해 강의참관 등의 한국어교육 실습을 언제든 편리하게 받을 수 있고, 졸업생들은 본교 한국어교육센터를 통해 안정적으로 한국어교육 경력을 쌓아 자연스럽게 본교 한국어교육센터 한국어강사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그리고 매학기 2회씩 한국어교육 및 다문화 분야 전문가 초청 특강을 실시해 교육과정에서 부족한 내용을 보충하고 부득이하게 참석 못한 학생이나 해외 거주 학생들에게도 강의 내용을 동영상으로 제공해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매학기 한국문화 탐방을 실시해 학생들이 한국문화 교육의 소양을 몸소 익히도록 하고 있다.

- 사이버대학 특성상 한국어교육학과 재학생의 구성이 특징이 있을 것 같다. 장학 혜택이 있는지도 궁금하다. 

한국어교육학과 진학 비율은 1학년 신입학 보다는 3학년 편입학이 많은 편이다. 재학생의 구성은 초중고 교사, 재외한글학교 교사, 다문화센터 강사, 선교사 등 다양하다.

초중고 교사의 경우, 재직 시 전공에 상관없이 한국어교육학과에 입학해 한국어교원2급 및 다문화사회전문가2급 자격 취득이 가능하다. 특히 국공립 및 사립학교 교원·직원의 경우 매학기 등록금의 20% 장학 혜택이 주어진다.

또 재외동포재단, 세종학당재단과 등록금 지원 MOU가 체결돼 재외한글학교 교사 및 세종학당 현지교원의 경우, 입학금 면제 및 매학기 등록금의 40% 장학 혜택이 주어진다.

이외에 추가로 한국어교육학과 입학생 중에서 10명 이내로 선발해 재외동포재단과 세종학당재단의 장학 혜택을 4학기동안 제공한다. 특별한 장학이 또 있다. 한국어교육학과 입학생 중 5명을 선발 지원하는 안산단원고 남윤철 교사(본교 한국어교육학과 동문) 장학이 그것이다. 그밖에 공무원장학, 학우가족장학, 종교지도자장학, 경로장학 등 매우 다양하다. 

- 한국어교육학과 졸업 후 진로는?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한국어교육학과 졸업생은 이미 국내외 한국어교육의 중심에 서 있는 분들이 많다.

교육부 파견 태국 한국어교원으로 활동하거나, 세종학당 파견 교원으로 선발돼 해외 한국어교원으로 활동하는 분, 교육부 국립국제교육원 교원해외파견 사업의 한국어교원으로 선발돼 활동하는 분,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해외파견 한국어교원으로 선발돼 활동하는 분, 법무부 사회통합 프로그램 ‘한국사회 이해’ 강사 및 다문화사회전문가로 활동하는 분 등 졸업생들의 활동 영역이 매우 다양하다. 

또한 본교 한국어교육센터를 비롯해 국내외 한국어교육기관의 한국어강사로 활동하는 경우도 있다.
  
- 한국어교육학과의 향후 계획은?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한국어교육학과와 국제언어교육원이 작년 12월 1일 우리학교 캠퍼스 A동 아트홀에서 내빈과 관계자 분들을 모시고 10주년 기념 행사를 가졌다.

한국어교육학과는 국제언어교육원과 함께 전 세계 온라인 한국어교육의 불모지를 개척해 오늘에 이르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발전의 원동력은 사이버대학 최초 오프라인 한국어교육센터 운영에 있었다고 생각한다.

향후 서울, 안산, 진천 한국어교육센터를 더욱 활성화해 한국어교육학과 재학생들의 강의참관 등의 한국어교육 실습의 장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들 한국어교육센터가 졸업 후 한국어강사로의 취업 전진기지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다.

또한 전 세계 한국어교육학과 동문들을 통해 한국어교육센터 해외지부를 활성화해 해외 거주 재학생들의 한국어교육 실습의 장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