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붐의 음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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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붐의 음모설
  • 오재범
  • 승인 2004.1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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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컴에선 절대로 대중들에게 가르쳐 주지 않는 것들이 있다.
왜 그런 기사를 내보내는 지,
왜 어떤 기사들은 안 내보내는 지
기사를 둘러싼 힘 싸움(?)과 대중들이 결코 반가워 하지 않을 기사들이 그것이다.

한편 일본 내의 한류 붐에 대해선
일본 일부 저널리스트나 네티즌을 둘러싸고 한류 붐은 만들어진 것이며,
뒷배경에는 음모가 있다는 음모설도 그중의 하나이다.

이런 음모설은 올 봄을 고비로 뜨겁게 달아올랐었다.


1. 한류 붐을 원한 것은 일본 정치인들이다?

일본 네티즌들은 상당히 예의 정중해서,
실생활에서와 같이 게시판에서 공공연하게
욕설을 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그건 혼네와 다테마에라는 절대 법칙이
인터넷에까지 적용되기 때문이다.
(인너넷이 아무리 발달해도 그건 현실의 연장성이지,
새로운 현실은 아닌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일본인들은 이런 사실을 숙지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유일하게 욕설과 혼네를 쏟아부을 수 있는 인터넷 공간이 있으니
그건 2챤네루(2チャンネル, http://www.2ch.net/)라고 불리는 거대 익명 게시판이다.
(누가 일본 인터넷 문화에 대해 연구 좀 해봐여,
분명 세계완 다른 독특한 일본 인터넷 문화가 보일터이니)


이 익명 게시판은 사실 접속 등을 추적하면 누가 어디서 썼는 지 조사할 수 있기 때문에 일본이 테러 경계 태세에 돌입한 이후,

소학교에 불지르겠다거나,
누구 이름을 적어 명예 훼손을 시키거나 하면
어김없이 체포되기는 한다.

그러나 어지간한 소심자(?)들은
이 곳에서 자유를 만끽하는 데....

더러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라고 외치고 싶어 안달이 난 사람덜이 마니마니
찾아와 외치고 가는 바람에 어지간한 연옌들의 소문, 비화 등등은 여기서 떠돌기 시작한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익명 게시판이므로
신빙성에 대해선 각자 알아서 판단할 일이다.

이 2챠네루에서 떠돌기 시작한
한류 붐의 음모설은 지금은 좀 시들어들었지만,
(왜냐? 한류를 만들었건, 조성했건 간에
진짜 붐이 되었다는 게 증명되었으니까.
요즘엔 한류 붐이라기 보다 용사마 붐이라는 게
정설이다)

한류 붐의 음모설의 증거로서 나온 것이
일본이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에서 자국 농산물을
한국에 개방하기 위해서라는 설이 있었다.

비단 농산물 뿐이겠느냐~~
일본이 사줘야, 한국이 일본 문화 콘텐츠를 사줄 것이라는 주장도 같은 류의 음모설이다.

본인이 그 글을 읽었는 바,
캐리어 공무원이 썼지 않을까 싶을 만큼
신빙성이 있어 보였다.
그렇다고 내가 책임질 성질의 것은 아니고,
그렇다는 야그다~`


2. 덴쯔의 음모설?!!

매스컴 업계에선 이 음모설이 꽤 떠돌아다니고 있는 데,
"겨울 연가", "천국의 계단" 등의 꽤 팔리는 한국 드라마를 수입해, NHK 등의 메이저 방송국에 팔고 있는 것이 바로 세계 1위의 광고회사, 덴쯔이다.

사실 덧붙이자면 어지간한 대형 방송국(여기서 대형 방송국이라 함은 동경에 위치한 메이저급을 얘기하는 것인데, 한국관 달리 일본은 오사카에만 가도 TV 방송이 좀 달라질 정도로 지역별로 방송국이 엄청나게 많다) PD보다 파워가 센 것이 덴쯔 사원이라서,

갑자기 뜨는 여자 연옌인들을 두고
모 덴쯔 사원이 뒤를 돌봐주고 있다거나,
애인이라거나 하는 등의 소문이 끊기지 않을 정도이다.

그래선지 덴쯔 사원과 결혼하고 연애한 톱 스타들도 더러 있을 정도다.
(쿠로키 히토미-결혼, 쿠보 쥰코 아나운서-결혼, 미즈노 마키-연애 등등)

그런 덴쯔가 정부 차원에서인지는 잘 모르나
내년의 "한일 우호 캠페인"을 담당하고 있는 데 이를 앞두고
親韓 분위기를 형성하기 위해
한류 붐을 만들려고 매스컴 플레이를 했다는 음모설이 그것이다.

나로선 나루호도!(흠!).... 싶으면서도
세계 제일의 덴쯔 사원이
장사할 줄은 아네, 드라마 보는 눈이 있는 것을 보니~~~!!!
싶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3. 한국 드라마의 대거 수입은 올림픽 때문이다!!!

10월에 들어서 방영되는 한국 드라마가 부쩍 많아졌다.
사실 이것도 익명 게시판 내지는 기자들의 익명 간담회에서 얻은 정보지만,

올림픽이 있는 해는
올림픽 예산 편성으로 드라마 제작에 대한 예산이 줄어들기 때문이기도 하고,

안그래도 시청률 안나오는 드라마를 굳이
소재 고갈된 어려운 환경에서 제작하는 것보다
외국 드라마를 수입함으로써
최저한의 시청률이라도 확보하자는 것이
그 뒷배경에 있다.

그래서 사실 한국 드라마 뿐만이 아니라,
대만 드라마도 한편,
중국 드라마도 수입 이야기가 가끔 매스컴 지면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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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야그들은 내가 3번씩이나
제안해보아도 편집부에서 짤리게 마련인지라,

짤린 야그 대신 채택된 야~~~한 성문화 야그를
자극적으로 써대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풀 수 밖에 없었다.


꼬리;
개인적인 일에 바빠서 글 자주 올리지 못해서 죄송하고요. 그럼에도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모두들 평안하시고, 저도 발전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몸도 마음도 건강하세요~~ *^^*


발췌: http://netizen.khan.co.kr/abroadjp/board55.html?mode=view_form&page=1&no=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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