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프랑스한국문화원, ‘파리 코리아센터’로 확대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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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프랑스한국문화원, ‘파리 코리아센터’로 확대 이전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9.11.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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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0일 개원식, 박양우 문체부장관 직접 참석해 축하 뜻 전할 예정
새 파리한국문화원 전경 (사진 문체부 해외문화홍보원)
파리 코리아센터 전경 (사진 해외문화홍보원)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해외문화홍보원(원장 김태훈)은 11월 20일 오후 6시(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주프랑스한국문화원(이하 한국문화원)이 확장해 마련한 새 보금자리인 ‘파리 코리아센터’의 개원식을 연다.

이번 이전으로 지난 1980년 처음 문을 연 한국문화원은 개원 39년 만에 파리 중심인 엘리제궁과 샹젤리제가 가까운 8구 시대를 열게 됐다.

이전한 한국문화원은 전 세계 32개 문화원 중 4번째로 큰 규모(3756㎡)다. 또한 같은 건물에 한국관광공사,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함께 입주해 로스앤젤레스, 상하이, 도쿄, 베이징에 이어 5번째 코리아센터이자 유럽에서는 최초의 코리아센터가 들어서게 됐다.

파리 코리아센터는 지하 1층부터 지상 7층 건물 전체를 사용하며 한국문화체험관과 한식체험관(485㎡), 공연장(118석), 대규모 전시실(500㎡), 도서관(345㎡), 강의실(185㎡) 등 다양한 체험 시설을 마련했다. 이날 개원식에서는 ▲한국과 프랑스 주요 인사들의 개막연설 ▲피아노 연주자 선우예권의 축하 공연 ▲특별전시 ‘때깔’ 전시 관람 ▲한식 환영만찬 등을 통해 한국문화의 새로운 보금자리를 널리 알릴 예정이다.

행사장에는 박양우 문체부 장관과 최종문 주프랑스한국대사를 비롯해 프랑스 비벳 로페즈 상원의원, 조아킴 손 포르제 하원의원, 자크 랑 전 문화부 장관, 플뢰르 펠르랭 전 문화부 장관, 피에르 뷜러 앵스티튜 프랑세 대표, 국립기메동양박물관 소피 마카리우 관장 등 정재계와 문화예술계 등 주요 인사 500여 명이 참석해 축하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개원식 후엔 내년 2월까지 다양한 문화 행사가 이어진다. ▲전통·현대 공예에 관한 국립민속박물관 특별전시 ‘때깔’ ▲조선시대 선비 정신을 전통춤과 음악으로 보여주는 국립무용단 대표공연 ‘묵향’ ▲한국 대중가요(K-POP) ‘최고은밴드’, ‘더 바버레츠’ 등이 참여하는 ‘케이 뮤직(K-music) 콘서트’ ▲한국 웹툰 전시와 애니메이션 상영 ▲한국 드라마(K-Drama) 행사 ▲한식 만들기(아틀리에) ▲정보기술(IT) 학술대회(콘퍼런스)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총 20여 개가 준비돼 있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유럽문화의 중심인 파리에서 파리 코리아센터가 문을 열어 한국문화와 문화산업, 관광 분야의 협업을 통한 새로운 장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파리 코리아센터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한류가 일어나 전 유럽으로 확산되고 양국의 문화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해외문화홍보원 측은 “한국문화원은 앞으로 문화 관련 기관과 협업해 프랑스 현지인들의 관심과 수요에 대응할 계획” 이라며 “유럽에 한국문화를 전파하는 전초기지, 동서양 문화의 만남을 여는 문화의 장, 유럽 지역 콘텐츠 비즈니스센터가 있는 문화산업 진흥의 통로로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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