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용사복지회관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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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용사복지회관 준공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9.11.13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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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당시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지상군을 투입한 참전국가

국방부(장관 정경두)는 11월 11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 아바바에서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를 위한 복지회관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 준공식은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다 소중한 생명을 바친 유엔참전용사를 기리는 국제추모행사인 ‘턴 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 행사에 맞춰 개최됐다.

에티오피아는 한국전쟁 당시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지상군 3500여 명(연인원)을 파병해 전사 122명ㆍ부상 536명의 숭고한 희생을 한 국가다. 특히 삼각고지 전투 등 고지전에서 특유의 용맹함을 바탕으로 탁월한 전과를 올렸다.

6‧25 참전국에 참전용사복지회관을 건립하는 사업은 지난 2013년 정전 60주년을 맞아 롯데그룹 후원 하에 시작됐으며, 2014년 3월 태국 방콕에 참전용사복지회관을 최초로 준공했고 2017년 10월 콜롬비아에 이어 이번 에티오피아가 세 번째로 사업 진행 국가가 됐다.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복지회관은 건축면적 721.8 제곱미터 규모로 지어졌으며 1층에는 시청각실을 겸한 회의실, 교실 4곳, 사무실이 그리고 2층에는 다목적과 교실 1곳, 사무실, 주방시설이 자리 잡게 된다.

이날 준공식에는 한국 측 대표로 조경자 국방부 보건복지관과 임훈민 주(駐) 에티오피아 대사 등이 참석했다. 건립을 지원한 롯데그룹에서는 롯데지주 오성엽 사장이 대표로 자리했다.

에티오피아에서는 타켈레 우마 반티 아디스아바바시 부시장과 멜레세 테세마 한국전쟁 참전용사협회장 등을 비롯해 참전용사 및 가족 25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 후엔 참전용사를 위한 초청 오찬이 있었고 오찬 후엔 롯데그룹에서 참전용사 후손 5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조경자 보건복지관은 “참전용사복지회관이 참전용사 분들의 복지증진과 후손들에 대한 교육지원 등에 적극 활용되길 바라며 회관 건립이 양국 관계를 더욱 더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에 에티오피아 타켈레 우마 반티(Takele Uma Banti) 아디스아바바시 부시장은 “대한민국이 참전용사들을 잊지 않고 참전용사복지회관을 건립해준 것에 대단히 감사하며 양국 간의 교류가 더욱 증대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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