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한인 100년사’ 편찬 작업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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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한인 100년사’ 편찬 작업 본격 시동
  • 이현수 기자
  • 승인 2019.11.13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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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한인총연합회, 11월 2~4일 프랑스 파리서 ‘유럽한인100년사’ 편찬위원회의 개최
내년 3월 출간을 목표로 작업 착수…유럽 25개국 및 발칸지역 국가 한인사 수록될 예정
유럽한인총연합회는‘유럽한인100년사’ 편집위원 회의를 11월 2일부터 4일까지 프랑스 파리 메리어트 리브 고쉬 호텔에서 개최했다. (사진 유럽한인총연합회)
유럽한인총연합회는‘유럽한인100년사’ 편찬위원회를 11월 2일부터 4일까지 프랑스 파리 메리어트 리브 고쉬 호텔에서 개최했다. (사진 유럽한인총연합회)

유럽한인총연합회(회장 유제헌)는 유럽한인이주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출간 예정인 ‘유럽한인100년사’ 편찬위원회의를 11월 2일부터 4일까지 프랑스, 파리 메리어트 리브 고쉬 호텔에서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유럽한인총연합회 유제헌 회장, 황승하 부회장, 최영근 사무총장, 김훈 고문과 ‘유럽한인100년사’ 편찬위원회 조인학 편집위원장, 이은주 간사, 편찬위원으로 독일 레겐스부르그 교수를 역임한 김영자 박사, 이진명 프랑스 리옹대학 명예교수, 네덜란드 이준열사기념관 이기항 원장과 송창주 관장이, 편집위원으로 김영기 스페인한인총연합회장, 김원한 유럽한인총연합회 부회장(루마니아), 권오덕 교수(영국), 양소영 교수(터키), 강환정 교수(불가리아), 김효영 체코한인회 문화부장이 참석했다.

유제헌 회장은 “유럽의 한인역사에 대해 관심을 갖고 살펴보니 우리가 알지 못했던 내용들이 너무 많다. 유럽한인들의 역사는 구한말 꺼져가는 국운을 되살리려는 구국 정신으로 시작돼 일제 강점기에는 조국 독립을 위한 투쟁의 삶이었다. 또한 전쟁 폐허를 딛고 근대화의 초석을 다지며 역사의 굽이굽이 마다 유럽에서 선구자적인 역할을 해 오셨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그러나 아쉽게도 이러한 사실들이 너무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에 유럽한인 100년사를 정리함은 유럽에 사는 우리 자녀들을 위한 것일 뿐만 아니라 재외한인동포사를 정리한다는 측면에서도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유럽한인100년사’ 편찬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유 회장은 “여러 가지로 열악한 환경 가운데 힘겹게 해내야 하는 고된 일이라 위원님들의 희생적인 봉사와 노력이 따르게 되니 죄송한 마음이다. 전 유럽국가의 한인회가 한마음으로 이뤄내야 하는 큰 사업인 만큼 적극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리며, 유럽한인역사 편찬에 참여해 주신 교수님들과 편집위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는 ‘유럽한인100년사’ 편찬 계획에 대한 설명과 참석자들의 의견을 모으는 등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회의 결과, ‘유럽한인100년사’는 총 2권으로 편찬되며, 책 제목은 <유럽한인 100년의 발자취>로 정하고, 구성은 각국별로 상이한 한인사회의 태동과 형성과정을 정리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이 책에는 유럽한인총연합회 소속 25개 회원국과 발칸지역 국가들을 포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영국,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는 이미 한인사가 출판됐거나 어느 정도 정리된 상태이고, 스페인은 내년 초 발간을 목표로 70년사를 준비 중인 것이 확인됐으며, 참석자들은 한인사회의 역사가 상대적으로 짧은 국가들의 한인사 정리가 시급한 상황이라는 데 공감했다.

편집 및 발간 일정은 2020년 1월 15일까지 1차 편집 마감, 2020년 2월 원고 검토 및 편집 후, 같은 해 3월 책을 출간하는 것으로 정해졌다. 내년 3월 27~29일 로마에서 열리는 유럽한인총연합회 정기총회에서 배포하는 것을 목표로 작업이 진행될 계획이다.  

유럽한인총연합회는‘유럽한인100년사’ 편집위원 회의를 11월 2일부터 4일까지 프랑스 파리 메리어트 리브 고쉬 호텔에서 개최했다. (사진 유럽한인총연합회)
유럽한인총연합회는‘유럽한인100년사’ 편집위원 회의를 11월 2일부터 4일까지 프랑스 파리 메리어트 리브 고쉬 호텔에서 개최했다. (사진 유럽한인총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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