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100명을 대상으로 비교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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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100명을 대상으로 비교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발표했다
  • arirang
  • 승인 2003.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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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유진 기자 = 일본 도쿄(東京)에서 발행되는 동포잡지인 월간 '아리랑'(발행인 김종영) 3월호가 재일동포 100명, 일본인 100명을 대상으로 비교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창간 11주년을 기념해 지난 1월 15일∼2월 15일까지 양국간의 좋은 이미지와 나쁜 이미지, 월드컵 이후 양국관계 변화, 친구하고 싶은 나라 등 10개 항목의 질문을 재일동포와 일본인에게 제시해 양국간의 상호 이해도와 인식의 차이를 파악하고자 실시했다.

한국 하면 떠오르는 좋은 이미지와 나쁜 이미지에 대해 재일동포는 인간적이고 정이 많다(22%), 급하고 간섭이 심하다(19%)는 대답이 가장 많았고, 일본인은 과거 역사에 너무 집착하고 반일감정이 심하다(21%), 한국음식이 맛있다(14%)고 대답해 한일간 인식의 차이를 보여주었다.

일본의 좋은 이미지에 대해서는 재일동포는 장인정신(29%)과 질서의식(21%), 일본인은 안정된 치안(25%), 자유와 평화(16%)를 들었으며 일본의 나쁜 이미지에 대해서는 재일동포가 개인적인 사고방식(21%)과 집단 따돌림(19%)을, 일본인은 정치 경제의 불안(23%)과 배타적 개인주의(12%) 등을 들었다.

월드컵 이후 한일관계에 변화가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재일동포 72%, 일본인 55%가 영향을 느낀다고 대답했다. 또 가장 친구로 삼고 싶은 나라를 묻는 질문에 재일동포는 프랑스인 26%, 스위스인 23%로 유럽국가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대신 미국인, 일본인과 친구하고 싶다는 대답은 각각 5%로 나타나 일본에 살면서도 일본인에 대한 친밀감은 크게 높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질문에 대해 일본인들은 미국인이 16%로 1위, 한국인 10%, 중국인 9%로 나타나 주변 국가와 우호적인 관계 개선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이 잡지는 덧붙였다.

yoo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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