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리 신, 캐나다 최초 한인 연방하원의원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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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리 신, 캐나다 최초 한인 연방하원의원 당선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9.10.30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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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자에 0.6%p 차 승리, 캐나다 한인 이민 역사 다시 쓰다
넬리 신 캐나다 연방하원의원 당선자 (사진 넬리 신 페이스북)
넬리 신 캐나다 연방하원의원 당선자 (사진 넬리 신 페이스북)

10월 21일(현지시간) 실시된 캐나다 연방의원 총선거에서 넬리 신(보수당) 후보가 한인 최초로 하원의원에 당선됐다고 캐나다한국일보가 보도했다.

캐나다한국일보 등 현지 한인언론에 따르면, 신 후보는 캐나다 브리티시콜롬비아 주 포트무디-코퀴틀람 지역구에서 1만6588표(31.3%)를 얻어 경쟁자인 보니타 자릴로(1만6255표) 후보에 0.6%p 차이의 신승을 거뒀다.

개표 초반은 자유당 새라 배디에이 후보의 우세로 시작됐다가 밤 11시경 신 후보가 선두에 올라섰으나 이내 신민당 후보에게 1위 자리를 내주면서 피말리는 접전이 시작됐다.

개표 한때 선두와의 격차가 300표 이상 벌어지며 “힘든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으나 신 후보는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승리를 거머줬다.

신 당선자는 “선거를 위해 도와 준 모든 운동원과 자원봉사자, 토론토에서 와서 도와주신 어머니(신순희 씨)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1977년 5살 때 캐나다로 이민 온 신씨는 토론토대학에서 작곡을 전공했고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고등학교 음악교사로 7년간 재직했으며 이후 선교사로도 활동했다.

정계 진출 이유에 대해 신 당선자는 선교사 시절 만났던 소외되고 어려운 처지에 놓인 지역 주민들의 삶을 돕기 위해 정계진출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총선에 함께 출마했던 이민숙·메이 제인 남·윤다영·신철희·이기석 등 5명의 한인 후보는 낙선했다.

신 당선자는 원래 온타리오주 리치먼드힐에서 출마를 준비했으나 보수당이 선거전략을 변경하면서 포트무디-코퀴틀람에서 출마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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