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협 북경협의회, 베이징서 ‘2019 민족화해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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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협 북경협의회, 베이징서 ‘2019 민족화해포럼’ 개최
  • 이나연 재외기자
  • 승인 2019.10.2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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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 화해 토크, 한반도 평화번영 : 기회, 도전, 과제’ 주제로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초청강연 후 한국인 유학생들 패널로 참여하는 토크쇼 진행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중국북경협의회는 10월 19일 오후 북경한국국제학교 대강당에서 ‘2019 민족화해포럼’을 개최했다.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강연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중국북경협의회는 10월 19일 오후 북경한국국제학교 대강당에서 ‘2019 민족화해포럼’을 개최했다.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강연 모습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이하 민화협) 중국북경협의회(회장 최해웅)는 10월 19일 오후 북경한국국제학교 대강당에서 ‘2019 민족화해포럼’을 개최했다.

‘한민족 화해 토크, 한반도 평화번영 : 기회, 도전, 과제’를 주제로 열린 포럼은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의 특강과 베이징 내 한국인 유학생 패널들이 참여한 토크쇼로 진행됐다.

이날 포럼에는 김태균 민화협 사무처장, 나중출 주중한국대사관 통일관, 박용희 북경한국인회장, 서원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북경협의회장, 한경문 북경한국국제학교 교장, 이이제 전 국회의원 그리고 교민 200여 명이 참석했다.

특강에 앞서 최해웅 민화협 중국북경협의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반도를 둘러싼 화해와 협력, 남북한 공동번영의 문제는 이제 학자와 정치가만의 문제가 아니라 온 국민이 공감하고 더 나아가 미래 세대인 청소년들이 공부하고 실현해야할 우리 모두의 과제가 됐다”며 “이번 행사는 쌍방향 소통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최근 다소 경직된 남북문제와 급변하는 한반도 주변정세와 관련해 교민들이 평소 궁금해 하던 사항들을 대담 형식으로 풀어 이해를 돕고자 했다”고 말했다.

“한반도 평화정착, 왜 지금이 절호의 기회인가?”라는 물음으로 강연을 시작한 이종석 전 장관은 한반도 대결체제(냉전구조) 해체의 기회 도래, 북한의 비핵화 의지 표명 및 선제적 결단에 따른 정세 변화, 지난 1년간의 정세변화, 북미 비핵화 협상과 남북관계의 현황과 과제, 한반도 평화 번영의 실현 조건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 전 장관은 비핵화가 한반도 평화번영의 실현으로 이어진다고 보는 근거에 대해, 북한의 국가전략이 군사주의(핵무기)에서 경제주의(경제건설 집중)로 전환됐으며, 대단위 관광지구로 변모 중인 갈마반도(명사십리)와 함북 경성 중평리 군용비행장에 대단위 채소 온실 농장 건설, 양덕군 온천관광지구 건설 등을 예로 들었다.

또한 북한의 비교우위 경제 자산은 우수한 산업노동력, 풍부한 ICT 인력, 우수한 경공업기술, 막대한 지하자원, 빼어난 관광자원, 물류 통로(지리경제적 위치) 등의 자원 조건이 있으며, 비핵화 협상 타결 시 북한의 발전 전망은 전통적인 단계적 발전이 아닌 복합적인 발전이 예상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북한의 비핵화 이후 한반도 비전은 남북공동번영과 북방경제시대의 도래라고 했다. 한반도 신경제구상, 북한 경제건설 총력 노선, 중국의 일대일로, 러시아의 신동방 정책의 연계와 이를 통한 시너지 효과로 북방경제시대로 진입한다는 것이다.

강연이 끝난 후에는 북경대, 청화대, 인민대, 북경사범대 학부 및 석박사 과정에서 유학중인 한국인 학생들이 패널로 참여하는 토크쇼가 이어졌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중국북경협의회는 10월 19일 오후 북경한국국제학교 대강당에서 ‘2019 민족화해포럼’을 개최했다.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강연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중국북경협의회는 10월 19일 오후 북경한국국제학교 대강당에서 ‘2019 민족화해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을 마친 후 (왼쪽부터) 김태균 민화협 사무처장,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최해웅 민화협 북경협의회장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민화협은 1998년 9월 대한민국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정당, 종교, 시민사회 등 200여 개 단체가 모여 통일에 대한 국민 합의를 도출하고, 민족의 화해협력과 평화실현을 통해 민족의 공통성 회복과 공동번영을 달성하기 위해 설립된 민간 통일운동 상설 협의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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