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 분규 장기화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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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 분규 장기화 조짐
  • 샌디에고중앙일보
  • 승인 2004.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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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디에이고 한인회의 분규가 이해 당사자들이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해결하기 보다는 서로 상대방을 인정하지 않는 극한 대립으로 치닫고 있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사태와 관련해 한인회 내부는 물론 일부 유관 한인단체와 인사들 간에 편이 갈리는 등 전체 커뮤니티가 양분될 기미 마저 감지되고 있어 뜻 있는 한인들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세라메사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조모씨는 “한인회는 지역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얼굴인데 좁은 바닥에서 서로 협력하지는 못 할망정 이렇게 한인 커뮤니티의 이미지를 더럽혀서야 되겠느냐”면서 “한마디로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파웨이에 거주하는 곽모씨는 “샌디에이고 한인회는 오직 샌디에이고 한인들을 위해 존재하는 단체”라고 강조하면서 “서로 맡은 바 역할에 충실했다면 이 같은 불행한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또 미라메사에 거주하는 이모씨는 “샌디에이고에 15년 동안 살면서 한인회를 지켜 봤지만 한번도 이런 일은 없었다”고 말하고 “한인회 관계자들은 서로 각성하고 하루 속히 내부에서 일을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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