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유망 물류사업 발굴과 진출 위한 한상 물류기업 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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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유망 물류사업 발굴과 진출 위한 한상 물류기업 설명회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9.10.1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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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기업 미얀마 진출 확대를 위한 유망 물류사업 발굴과 국제 물류 활성화 협력 논의
미얀마에 진출한 우리 기업에 대한 물류 지원과 유망 사업 발굴을 위한 ‘해외 한상 물류기업 사업 설명회’가 10월 7일 양곤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사진 실과 바늘)
미얀마에 진출한 우리 기업에 대한 물류 지원과 유망 사업 발굴을 위한 ‘해외 한상 물류기업 사업 설명회’가 10월 7일 양곤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단체사진 (사진 실과 바늘)

미얀마에 진출한 우리 기업에 대한 물류 지원과 유망 사업 발굴을 위한 ‘해외 한상 물류기업 사업 설명회’가 10월 7일 양곤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한국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과 미얀마 한인봉제협회(KOGAM)가 함께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난 7월 양 주관 단체가 가진 물류간담회에서 논의됐던 한인 기업 미얀마 진출 확대를 위한 유망 물류 관련 사업 발굴과 국제 물류 활성화 협력 방안을 더욱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발표자는 이재희 CJ대한통운 미얀마법인장으로 ‘미얀마 통관과 내륙물류 현황 및 유망 물류 투자 사업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이 법인장은 “미얀마는 제조업이 미얀마 전체 GDP의 20.7%를 차지하고 있으며 일용소비재와 봉제 산업이 주를 이루고 있어 앞으로 대형 프로젝트 사업 중심으로 물류 서비스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물류 시장은 부정적이지만 동남아 지역 동맹 강화와 물류 거점 요충지로서 잠재적 물류 수요를 고려하면 중장기적으로 전략적 물류 가치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법인장은 “미얀마는 현재 본격적으로 물류사업을 진행하기에는 아직은 어려운 상황이며 항만사업을 제외한 사업은 단기적으로는 직접투자를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는 유수로지스틱스 강우영 과장이 ‘미얀마 진출 봉제 기업 현황 및 물류’를 주제로 발표했다.

강 과장은 “미얀마에 진출한 봉제 기업은 지난해 대비 올해 약 8%가 증가했으며 미중 무역전쟁이후 중국기업의 진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또한 미국 일반특혜관세제도(GSP)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가방 제조업체들도 늘어나고 있다. 빠른 공장 수 증가로 단기적으로 노동력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얀마에 진출한 우리 기업에 대한 물류 지원과 유망 사업 발굴을 위한 ‘해외 한상 물류기업 사업 설명회’가 10월 7일 양곤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사진 실과 바늘)
미얀마에 진출한 우리 기업에 대한 물류 지원과 유망 사업 발굴을 위한 ‘해외 한상 물류기업 사업 설명회’가 10월 7일 양곤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2부 토론 (사진 실과 바늘)

강 과장은 “미얀마 봉제업체의 주요 물류 이슈는 자재 공급과 정확한 납품을 위한 물류 기간 단축 또는 효과적인 방안을 찾는 것으로 앞으로 통합적인 글로벌공급망 해결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단기적인 대책으로는 선전+홍콩 포워더형 혼재운송(항만 도착후 컨테이너 적출해 다시 다른 목적지로 운송) 또는 쟝먼, 샤먼까지 범위를 확장해 리드타임을 줄이는 방법 또한 운남성 루이리를 통해 상해-양곤 간 4,150km 육로 운송을 10일 만에 해내 리드타임을 줄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김건우 차장은 ‘미얀마 (양곤) 지역 LH 산단 개발과 활용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김 차장은 “2016년 새정부 출범 이후 여러 개발원조 파트너를 통한 미얀마 경제 및 사회 전반 체질 개선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최근 미얀마 투자 외교 경제 관계부를 출범해 미얀마 투자 활성화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지난 3년간 대부분 외국 제조업체는 띨라와 경제특구를 선택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양곤 산업단지 공급이 제한적이었으나 미중 무역전쟁, 일대일로 등의 주요 이슈로 중국, 홍콩 투자가 늘어나며 양곤, 만달레이, 빠떼인, 마우빈 등 대규모 투자도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차장은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는 G2G기반 민, 관, 공 사업으로 미얀마 건설부는 토지출자, 외부 인프라 조성, 인허가 지원을 하고 LH는 자본금 출자, 사업계획, 사업관리, 투자자금조달, 설계, 시공, 분양을 하며 한국 기재부는 대외경제협력기금 (EDCF) 유상 원조자금 차관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 발표로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김은수 센터장이 ‘국적선사의 부산-양곤 컨테이너 직항로 개설 가능성 분석과 시사점’을 진행했다.

김 센터장은 “현재 한-미얀마 컨테이너 항로는 국적선사는 직항로가 없으며 피더선사로 운영중이며 싱가포르 최대 피더선사인 ‘엑스프레스 피더스’를 주로 이용하고 있다”며 “최근 해운 시황 악화로 인해 국적 해운선사들은 신규 항로 개설보다 적자항로 구조조정을 진행중이라 단기적으로는 추가 신규 항로 개설은 힘들 것으로 보이며 중장기적 검토가 필요하며 또한 제한적인 화주군으로 안정적인 물량 확보가 힘들며 상대적으로 양곤항의 높은 하역비와 하역비 선납 관행, 만성적인 회수 지연 등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센터장은 “앞으로 한-미얀마 양곤 신항로 개설을 위해선 하역비 선납 및 회수 문제 해결, 주당 물동량 파악과 화물 기종점 통행량 파악, 부산항 기준 원양 및 일본, 중국 환적화물 확보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서는 국적선사와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미얀마 한인봉제협회의 정확한 물동량 확보, 한국 공공기관들과 환적화물 확보 방안 검토, 한국정부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산업단지 수출입 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얘기했다.

2부 순서에서는 박노언 대표가 좌장을 맡고 미야마한인봉제협회 대표로 나온 수진 이재철 대표, 항공대학교 이헌수 교수, 블루오션 천희승 대표, ㈜한진 미얀마 최욱제 법인장, 판토스 미얀마 이춘식 법인장이 패널로 참석해 미얀마 물류 현황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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