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 한국국제학교의 중국 동북지역 역사체험 대장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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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 한국국제학교의 중국 동북지역 역사체험 대장정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9.10.10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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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정-훈춘-도문, 환인-단동-심양-하얼빈 지역 항일독립운동과 한인들 역사 유적지 답사
연변한국국제학교는 9월 20일 그리고 23일부터 27일까지 ‘중국 동북지역 역사체험 현장학습 : 한길대장정’을 실시했다. (사진 연변한국국제학교)
연변한국국제학교는 9월 20일 그리고 23일부터 27일까지 ‘중국 동북지역 역사체험 현장학습 : 한길대장정’을 실시했다. 안중근 기념관 방문 (사진 연변한국국제학교)

중국 연변 한국국제학교(교장 최인섭)는 9월 20일부터 27일까지 모두 엿새 동안 본국 교육부의 교수학습 자료 개발 사업 일환으로 ‘중국 동북지역 역사체험 현장학습 : 한길대장정’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실시된 ‘Y-Road’(연변에서 연해주까지 길 위의 배움터)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됐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3학년까지는 용정, 훈춘, 도문 지역을 방문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6학년, 중고등학교 학생들은 환인, 단동, 심양, 하얼빈으로 떠났다.

용정-훈춘-도문 방문팀은 20일 두만강 줄기를 따라 용정의 명동촌을 방문해 ‘윤동주 생가를 견학 한 후 훈춘으로 이동해 현대·포스코 물류센터를 견학했다. 그리고 도문 지역을 방문해 북녘 땅을 바라보며 통일의 염원을 기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환인-단동-심양-하얼빈 방문팀은 압록강과 송화강 줄기를 따라가는 여정으로 23일 출발했다.

길림의 의열단 창립지와 도산 안창호 선생님이 갇혀있던 길림 감옥터를 돌아보며 독립 운동가들의 외침과 절규를 새겼고, 환인의 노학당 유적지를 방문해 최초의 항일 여성 의병장 윤희순이 세운 나라를 위한 인재양성의 터를 둘러보기도 했다.

24일에는 단동을 거쳐 심양으로 이동했다. 이들은 먼저 단동 지역의 이륭양행을 방문했다. 이곳에서는 독립운동을 도왔던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조력자 조지 루이스 쇼의 발자취를 돌아봤다.

연변한국국제학교는 9월 20일 그리고 23일부터 27일까지 ‘중국 동북지역 역사체험 현장학습 : 한길대장정’을 실시했다. (사진 연변한국국제학교)
연변한국국제학교는 9월 20일 그리고 23일부터 27일까지 ‘중국 동북지역 역사체험 현장학습 : 한길대장정’을 실시했다. 단동 압록강단교 (사진 연변한국국제학교)

또한 북한과의 접경지인 압록강 단교를 답사하며 통일에 대한 의식을 고취하는 기회도 가졌다. 1388년 위화도 회군의 무대인 위화도 유적지도 바라보며 그 당시 역사적 상황을 공부했다. 

남탑 공원에서는 병자호란으로 청에 끌려간 조선 백성들이 노예로 거래가 되던 시기의 아픔을 돌아봤다. 다음날인 25일에는 병자호란 후 조선의 소현세자와 봉림대군이 억류돼 있던 조선관을 찾았다.

연변한국국제학교는 9월 20일 그리고 23일부터 27일까지 ‘중국 동북지역 역사체험 현장학습 : 한길대장정’을 실시했다. (사진 연변한국국제학교)
연변한국국제학교는 9월 20일 그리고 23일부터 27일까지 ‘중국 동북지역 역사체험 현장학습 : 한길대장정’을 실시했다. 918 박물관 방문 (사진 연변한국국제학교)
연변한국국제학교는 9월 20일 그리고 23일부터 27일까지 ‘중국 동북지역 역사체험 현장학습 : 한길대장정’을 실시했다. (사진 연변한국국제학교)
연변한국국제학교는 9월 20일 그리고 23일부터 27일까지 ‘중국 동북지역 역사체험 현장학습 : 한길대장정’을 실시했다. 주선양총영사관 방문 (사진 연변한국국제학교)

그리고 선양총영사관도 방문해 과거와 현재의 대한민국의 위상을 비교해보고 9.18박물관에서 9.18만주사변이 동북아와 우리 민족에게 주는 역사적 교훈도 되새겼다.

연변한국국제학교는 9월 20일 그리고 23일부터 27일까지 ‘중국 동북지역 역사체험 현장학습 : 한길대장정’을 실시했다. (사진 연변한국국제학교)
연변한국국제학교는 9월 20일 그리고 23일부터 27일까지 ‘중국 동북지역 역사체험 현장학습 : 한길대장정’을 실시했다. 조선족 제1중학교 방문 (사진 연변한국국제학교)

성 소피아 성당에서는 러시아와 하얼빈의 역사를 알려주는 여러 자료들을 살폈다. 26일에는 731부대를 방문해 일제강점기 일본에 의해 자행된 생체실험의 잔인함을 눈으로 확인했고 다시는 그와 같은 아픔이 반복되지 않기를 기도했고, 하얼빈 조선족제1중학교도 찾아 중국 현지 전문가로서의 역량과 민족 정체성을 함양하기 위한 다양한 교류활동을 실시했다.

연변한국국제학교는 9월 20일 그리고 23일부터 27일까지 ‘중국 동북지역 역사체험 현장학습 : 한길대장정’을 실시했다. (사진 연변한국국제학교)
연변한국국제학교는 9월 20일 그리고 23일부터 27일까지 ‘중국 동북지역 역사체험 현장학습 : 한길대장정’을 실시했다. 731 죄증진열관 방문 (사진 연변한국국제학교)

이후 방홍기념탑을 방문하여 송화강 주변을 둘러보며 고조선 , 발해의 흔적과 디아스포라의 항일독립운동의 근거지로서의 그 의의를 되짚어 보기도 했다.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한민족의 음악가로 중국의 군가를 작곡하고 ‘중국혁명 100대 인물’로 선정된 작곡가 정율성 선생 기념관에 들렀다. 마지막 일정으로 안중근 기념관을 방문하여 대장정의 일정 동안 보고 느꼈던 그 시대의 항일독립운동 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

이번 현장체험 학습의 바탕이 된 ‘글로네이컬(Glonacal)’ 개념은 세계적 시민성과 민족적 정체성 그리고 지역적 전문성을 함의하는 합성어다.

학교 측은 “학교의 교육 목표인 ‘당당한 한국인’, ‘유능한 국제인’, ‘희망찬 미래인’ 과 일맥상통한다”라며 “이 연장선에서 한민족 공동체의 동질성을 찾고 하나의 통일 국가로 나아가는 기초를 다지자는 취지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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