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젊은 음악가들 벨기에 국립오케스트라와 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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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젊은 음악가들 벨기에 국립오케스트라와 협연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9.09.2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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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와 피아니스트 한지호, 브뤼셀서 벨기에 국립오케스트라와 협연
주벨기에한국문화원은 9월 21일(현지시간) 브뤼셀 로량 콘서바토리에서 벨기에 국립오케스트라와 함께 ‘KCC 코리안 갈라콘서트’를 개최했다. (사진 주벨기에한국문화원)
주벨기에한국문화원은 9월 21일(현지시간) 브뤼셀 로량 콘서바토리에서 벨기에 국립오케스트라와 함께 ‘KCC 코리안 갈라콘서트’를 개최했다. (사진 주벨기에한국문화원)

벨기에 한국문화원(원장 최영진)은 9월 21일(현지시간) 브뤼셀 로얄 콘서바토리에서 벨기에 국립오케스트라와 함께 ‘코리안 갈라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무대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와 피아니스트 한지호가 세계 정상급 실력의 벨기에 국립오케스트라와 함께 멋진 선율을 들려줬다.

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는 제14회 차이코프스키 콩쿨 바이올린부문 3위, 레오폴드 모차르트 콩쿨 1위 등 다수의 국제 콩쿨에서 그 실력을 일찌감치 인정받았으며 생 페테스부르그 오케스트라, 체코 필파모닉 등 세계적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바 있다.

그녀는 “브뤼셀에서의 연주는 항상, 오히려 감동을 받는다”며 “음악을 정말 사랑하시는 관객들의 열정이 느껴지고 또 단순히 감상의 차원을 넘어 연주를 공감해 준다는 느낌이 언제나 큰 힘이 된다.”라고 연주회 후 소감을 전했다.

피아니스트 한지호에게도 브뤼셀은 특별한 곳이다. 2014년 ARD 국제음악 콩쿨 우승, 2015년 지나 바카우어 콩쿨 2위 이후, 2016년 벨기에 왕가에서 주관하는 퀸엘리자베스 콩쿨에서 4위를 차지하면서 본격적인 독주자로서 커리어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주벨기에한국문화원은 9월 21일(현지시간) 브뤼셀 로량 콘서바토리에서 벨기에 국립오케스트라와 함께 ‘KCC 코리안 갈라콘서트’를 개최했다. 행사 포스터

그는 “아주 오래전에 만들어진 곡들을 현재 이 공간에서 새롭게 살아나게 한다는 점이 언제나 신비한 경험”이라며 “다시 살아난 이 음악을 통해 같은 공간에서 관객들과 함께 소통한다는 것도 그렇다”고 말했다.

벨기에 국립오케스트라는 세계 3대 국제 클래식음악 경연대회로 꼽히는 퀸엘리자베스 콩쿨의 결선 협연 오케스트라이며 유럽 7대 연주홀인 보자르 아트센터 내 앙리 르 뵈프 홀의 유일한 상주 오케스트라다.

특히 이번 연주회가 더욱 의미가 큰 이유는 미샤 마이스키, 바딤 레핀 등 세계적 거장들과 주로 협연하는 벨기에 국립 오케스트라가 한국의 젊은 연주자들에게 주목했다는 점이다.

주벨기에한국문화원은 9월 21일(현지시간) 브뤼셀 로량 콘서바토리에서 벨기에 국립오케스트라와 함께 ‘KCC 코리안 갈라콘서트’를 개최했다. (사진 주벨기에한국문화원)
주벨기에한국문화원은 9월 21일(현지시간) 브뤼셀 로량 콘서바토리에서 벨기에 국립오케스트라와 함께 ‘KCC 코리안 갈라콘서트’를 개최했다. (사진 주벨기에한국문화원)

한국문화원 측은 “벨기에 국립 오케스트라는 재능 있는 젊은 한국인 음악가들과의 협연을 통해 더 많은 관객들이 그들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취지 아래 이번 코리안 갈라 협연을 위해 협력했다”고 설명했다.

한스 웨그 벨기에 국립오케스트라 단장은 “새로운 음악가들을 발굴하는 것은 우리들에게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관객들은 새로운 감동을 원하고, 이 새로운 감동이 클래식 음악 전체를 더욱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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