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인 스스로 만든 한국문화 길거리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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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인 스스로 만든 한국문화 길거리 축제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9.09.2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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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한국문화 명예기자단, 9월 중순 아부자 중심가를 돌며 다채로운 공연
▲ 9월 12, 13, 20, 21일 등 모두 4일간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 중심가에서는, 지난 5월 나이지리아한국문화원이 임명한 25명의 ‘나이지리아 한국문화 명예기자단’이 준비한 ‘한국문화 길거리 페스티벌’이 열렸다. (사진 나이지리아한국문화원)

나이지리아 현지인들이 기획부터 홍보까지 전 과정을 담당한 한국문화 홍보행사가 열렸다.

지난 9월 12, 13, 20, 21일 등 모두 4일간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 중심가에서는, 지난 5월 나이지리아 한국문화원이 임명한 25명의 ‘나이지리아 한국문화 명예기자단’이 준비한 ‘한국문화 길거리 페스티벌’이 열렸다.

▲ 9월 12, 13, 20, 21일 등 모두 4일간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 중심가에서는, 지난 5월 나이지리아한국문화원이 임명한 25명의 ‘나이지리아 한국문화 명예기자단’이 준비한 ‘한국문화 길거리 페스티벌’이 열렸다. 케이팝 댄스공연 (사진 나이지리아한국문화원)

현지 공무원, 교사, 은행원, 컨설턴트 등으로 구성된 한국문화 명예기자단은 “한국을 알릴 수 있는 좋은 방법으로 거리의 시민들을 직접 만나 한국문화에 대해 이야기 하고 공연을 함께 하며 스킨십을 나누는 것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기획안을 현지 한국문화원 측에 제안했다.

제안을 받은 문화원 측은 괜찮은 아이디어라고 판단하고 ”행사 콘텐츠는 명예기자단 자체적으로 준비하되, 행사에 소요되는 물품, 장비, 부대비용 등 일체 비용은 문화원 측에서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행사 준비가 시작됐다.

▲ 9월 12, 13, 20, 21일 등 모두 4일간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 중심가에서는, 지난 5월 나이지리아한국문화원이 임명한 25명의 ‘나이지리아 한국문화 명예기자단’이 준비한 ‘한국문화 길거리 페스티벌’이 열렸다. 투호놀이 (사진 나이지리아한국문화원)

한국문화 명예기자단은 행사 시간 동안 바넥스 지역, 연방 사무국, 아데믈라 크레센트, 밀레니엄 공원 등 아부자 중심가를 돌며 시민들을 만나 한국문화 소개 책자를 배포하고, 한복패션쇼, 한국 전통놀이인 투호대회, 태권도 퍼포먼스, 케이팝 댄스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였다.

지난 2010년 한국문화원 설립 후 최초로 현지인들이 직접 길거리로 나와 시민들을 만나고 소통했던 이번 행사에 대한 현지인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 9월 12, 13, 20, 21일 등 모두 4일간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 중심가에서는, 지난 5월 나이지리아한국문화원이 임명한 25명의 ‘나이지리아 한국문화 명예기자단’이 준비한 ‘한국문화 길거리 페스티벌’이 열렸다. 태권도 시범 공연 (사진 나이지리아한국문화원)

한국문화원 관계자는 ”무엇보다도 그간 안전 등의 이유로 지정된 공간 외의 장소에서는 한국문화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어려웠던 한계가 있었다“며 ”과감한 발상의 전환을 통해 누구나 보고 들을 수 있는 거리에서 일상의 평범한 시민들과 같이 호흡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는 사실 자체가 문화교류 활동에 있어 획기적인 진전이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기자단원들은 본인이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나 SNS상에 행사 내용을 실시간으로 공유함으로써 홍보의 시너지 효과를 냈다.

▲ 9월 12, 13, 20, 21일 등 모두 4일간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 중심가에서는, 지난 5월 나이지리아한국문화원이 임명한 25명의 ‘나이지리아 한국문화 명예기자단’이 준비한 ‘한국문화 길거리 페스티벌’이 열렸다. (사진 나이지리아한국문화원)

이진수 나이지리아 한국문화원장은 “문화교류의 기본 전제는 소통이며 소통을 위해서는 상대국의 문화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나이지리아에 대해 더 열심히 배울 것”이라고 말했다.

▲ 9월 12, 13, 20, 21일 등 모두 4일간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 중심가에서는, 지난 5월 나이지리아한국문화원이 임명한 25명의 ‘나이지리아 한국문화 명예기자단’이 준비한 ‘한국문화 길거리 페스티벌’이 열렸다. 인사말 하는 이진수 나이지리아한국문화원장 (사진 나이지리아한국문화원)

그러면서 이 원장은 “앞으로 나이지리아 시민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겠다”며 “문화교류의 주인공은 바로 한-나 양 국가의 시민들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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