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장바구니 물가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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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장바구니 물가 비상”
  • 오재범
  • 승인 2004.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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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환율 7년만에 최저, 한국상품 수입 업체 큰 파장
달러 대 원화 환율이 7년 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지면서 타운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9일 현재 달러/원 환율은 1,103.60원. 지난 97년 11월24일 1,085원 이후 가장 낮은 상태. 하지만 향후 환율이 1,000원대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마켓, 가정용품, 한국 투자 상품 등 ‘약 달러’의 직접 영향권 아래 놓여있는 업종들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들 업종은 “가뜩이나 경기침체로 힘들었는데 환차손에 따른 경비 증가로 이중고”라며 달러 약세 기조가 지속된다면 전반적인 물가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팔라마마켓 임효규 회장은 “지난 석달동안 달러 약세와 국제유가의 상승으로 인한 운임비 상승 및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제품에 따라 5~15%의 가격인상 요인이 발생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임회장은 “손실을 입고 있지만 금년말까지는 가격을 인상하지 않고 현재의 가격을 고수할 방침”이라며 “그러나 달러 약세 기조가 내년까지 지속된다면 가격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장품이나 악세사리등 한국산 상품을 취급하고 있는 다른 한인 업소들도 달러 약세로 속앓이를 하면서도 당장 소매가를 인상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도 “가뜩이나 물가가 다른 지역에 비해 비싼 하와이에서 한국식품이나 상품들의 수입원가가 오른다면 하와이 한인들은 이래저래 물가 인상 이중고를 겪게 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정상운기자 designtimesp=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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