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서 추석 큰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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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서 추석 큰 잔치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9.09.1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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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화재단, 러시아 무제온 야외조각공원서 한국 명절문화 알리는 행사 벌여
▲ 지난 9월 14일과 15일 양일간 러시아 모스크바센터 무제온 야외조각공원에서는 김병화재단 주최로 추석큰잔치가 열렸다. 내빈들 기념사진 (사진 모스크바프레스)

러시아 모스크바센터 무제온 야외조각공원에서는 김병화재단 주최로 지난 9월 14일과 15일 양일간 추석 큰 잔치가 열렸다.

이날 비교적 날씨가 쌀쌀했음에도 고려인 동포, 러시아인, 한국인 등 많은 이들이 행사장에 모여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 지난 9월 14일과 15일 양일간 러시아 모스크바센터 무제온 야외조각공원에서는 김병화재단 주최로 추석큰잔치가 열렸다. 공연무대 (사진 모스크바프레스)

이날 행사장에는 이진현 주러시아한국대사관 정무공사를 비롯해 김 모이세이 전(全) 러시아고려인연합회 고문단 의장, 김 에네스트 고려인 민족자치회 회장, 텐 발렌틴 고려인신문 발행인, 김원일 3.1운동 및 임시정부 100주년 모스크바기념사업회장 등이 함께 자리했다.

공원 중앙에 마련된 공연장에서는 고려인 동포들이 주축이 되어 활동하고 있는 문화단체 ‘아리랑루스’, ‘조선’ 등에서 준비한 각종 문화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부채춤은 한국 전문 무용단의 공연에 못지않은 실력을 뽐내 많은 관객들에게서 큰 박수를 받았다.

▲ 지난 9월 14일과 15일 양일간 러시아 모스크바센터 무제온 야외조각공원에서는 김병화재단 주최로 추석큰잔치가 열렸다. 공연무대 (사진 모스크바프레스)

아울러 공원 곳곳에는 한국의 발전상을 알리는 사진들이 전시됐다. 또한 행사장 한쪽에는 한식 음식코너도 마련돼 참석자들은 한식을 맛보고 한국식료품을 구매하기도 했다.

한국인으로서 유일하게 행사에 초청받아 공연한 소프라노 임안나(그네신 음대박사) 씨는 “그리운 금강산”을 열창하여 고려인 동포들의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달랬으며, 최 빅토르 고려인연합회 고문이 한반도기를 들고 참석해서 행사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 지난 9월 14일과 15일 양일간 러시아 모스크바센터 무제온 야외조각공원에서는 김병화재단 주최로 추석큰잔치가 열렸다. 김 로베르트 김병화 재단 회장 (사진 모스크바프레스)

행사장에 가족과 함께 참석한 김원일 회장은 “그동안 고려인 단체 추석행사는 작은 공연장 등에서 초청자 중심으로 소규모로 진행된 것에 비해 이번 추석 행사는 모스크바센터에 위치한 야외공원에서 진행되어 참석인원도 많았다”며 “러시아 현지인들에게 한국 명절문화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마련됐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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