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천진서 ‘한중 한마당 큰 잔치’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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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천진서 ‘한중 한마당 큰 잔치’ 열려
  • 이나연 재외기자
  • 승인 2019.09.1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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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페스티벌, 운동회, 사생대회, 백일장 등 공연에 한인동포와 중국인 3천명 북적북적
▲ 중국 천진한국인(상)회는 9월 7일 천진한국국제학교에서 ‘2019 천진 한중 한마당 큰잔치’를 개최했다. 공연 모습 (사진 천진한국인(상)회)

중국 천진 한국인(상)회(회장 신동환)는 9월 7일 천진 한국국제학교에서 ‘2019 천진 한중 한마당 큰잔치’를 개최했다.

대한체육회 천진지회가 주관한 이 행사에 천진에 거주하는 한인동포, 중국인 등 3천명이 참가했다.

천진에 거주하는 한인 동포들의 화합의 장을 만들기 위해 매년 개최해온 행사를 올해는 중국인들도 참가하도록 장려해 한중 교류의 장으로 확대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짱마루 백일장과 사생대회는 천진한국국제학교 학생들이 참가해 장난감을 주제로 글짓기와 그림그리기를 했다.

▲ 중국 천진한국인(상)회는 9월 7일 천진한국국제학교에서 ‘2019 천진 한중 한마당 큰잔치’를 개최했다. 대형 비빔밥 만들기 (사진 천진한국인(상)회)

한식진흥원이 주최하고 천진한식협의체가 주관한 ‘제1회 월드 한식 페스티벌’에서는 부침개, 찜닭, 족발 등 한식을 맛볼 수 있었고, ‘한중 한마음 비빔밥 만들기 행사’와 ‘김밥 만들기 교실’도 열렸다.

월드 한식 페스티벌 행사 사회자인 천진한국국제학교 김승래 학생은 “월드한식페스티벌의 통역으로 참여했는데, 한중 문화교류에 일조함에 큰 자부심을 느꼈다”며 “천진한국인(상)회가 천진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의 생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운동회에서는 농구대회를 비롯해 굴렁쇠, 제기차기, 투호, 긴 줄넘기 등 다양한 한국 민속놀이를 함께 즐겼으며, 한복체험 부스에서는 한복을 입고 기념사진을 찍는 참가자들로 북적댔다.

▲ 중국 천진한국인(상)회는 9월 7일 천진한국국제학교에서 ‘2019 천진 한중 한마당 큰잔치’를 개최했다. 줄다리기 (사진 천진한국인(상)회)

천진한국국제학교 교실과 체육관 두 곳에서는 학생들의 행사가 진행됐다. 북경한국국제학교의 글로벌 한국 홍보대사는 오전 10시부터 교실에서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비즈와 점토를 활용해 태극기와 오성홍기를 만드는 체험, 외국인 친구와 함께 하는 달고나 시식 체험, 한국의 독립운동가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태극기나 무궁화 등을 그려주는 페이스 페인팅 체험 등의 체험 부스를 운영해 한국을 홍보했다.

▲ 중국 천진한국인(상)회는 9월 7일 천진한국국제학교에서 ‘2019 천진 한중 한마당 큰잔치’를 개최했다. 한복 입고 행사에 참여한 교민들 (사진 천진한국인(상)회)

체육관에서는 ‘천진한국국제학교 벼룩시장’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이곳에서 도서, 옷, 운동용품 등 다양한 물품을 구매할 수 있었다. 벼룩시장은 물건 기증자들에게는 식사쿠폰을 제공하고, 행사 참여자들에게는 싼값에 물건을 제공해서 나눔의 장을 마련했다.

오후에는 NTG그룹의 축하공연을 필두로 천진한국국제학교 체육관에서 한중 문화 교류의 장이 펼쳐졌다. ‘어울림’ 팀의 사물놀이 공연, 세화홍익태권도의 태권도 시범, 한국인과 중국인 모두가 참여하는 한중 노래자랑, 색소폰 동호회의 색소폰 공연이 열렸다. 이들은 멋진 공연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행사를 더 풍요롭게 만들었다. 천진한국국제학교의 사물놀이부와 댄스부는 ‘전우치’를 주제로 공연을 보여주었다. 화려한 조명과 함께 역동적인 동작을 보여준 댄스부와 장구와 북을 이용해 큰 울림을 선사한 사물놀이부의 공연은 많은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 중국 천진한국인(상)회는 9월 7일 천진한국국제학교에서 ‘2019 천진 한중 한마당 큰잔치’를 개최했다. 한복 입고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 (사진 천진한국인(상)회)

공연이 끝난 후 경품 추첨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이 후원한 세계 어느 곳이든 갈 수 있는 항공권, 천진-인천 항공권을 비롯해 노트북, 치과 상품권, 호텔 숙박권, 55인치 TV 등 풍성한 경품이 제공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평화의 소녀상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는 이벤트가 있었고, 행사의 마지막 순서로 위안부 피해자의 이야기를 주제로 한 영화 ‘귀향’이 상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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