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최초의 심포니 오케스트라 창단 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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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최초의 심포니 오케스트라 창단 연주회
  • 박정연 재외기자
  • 승인 2019.09.0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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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놈펜 심포니 오케스트라’ 첫 공연…프놈펜국제예술대학 이찬해 총장이 창단 산파역
▲ 한국인 대학 총장이 주도해 창단된 캄보디아 최초의 심포니 교향악단 ‘프놈펜 심포니 오케스트라(단장 이찬해)’ 창단 기념 특별공연이 지난 8월 31일 오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짜토목 국립극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한국인 대학 총장이 주도해 창단된 캄보디아 최초의 교향악단 창단 기념 특별공연이 성공리에 열렸다.

지난 8월 31일 늦은 오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짜토목 국립극장에서 열린 ‘프놈펜 심포니 오케스트라(단장 이찬해)’ 창단 기념 특별공연은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의 뜨거운 기립 박수소리로 넘쳐났다.

이날 공연은 프놈펜국제예술대학교(PPIIA) 재학생 및 졸업생 그리고 캄보디아 전문 음악인들로 구성된 프놈펜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한국에서 온 소프라노 권성순, 바리톤 김건화, 알토 박혜성, 테너 김형찬 등 4명의 성악가들과 함께 협연하며 한국-캄보디아 양국 문화예술 교류에 의미 있는 족적을 남겼다는 평가다.

▲ 한국인 대학 총장이 주도해 창단된 캄보디아 최초의 심포니 교향악단 ‘프놈펜 심포니 오케스트라(단장 이찬해)’ 창단 기념 특별공연이 지난 8월 31일 오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짜토목 국립극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공연 첫곡으로 캄보디아 출신 지휘자 찬 비타로의 지휘 아래 하이든의 ‘놀람’ 교향곡 2악장이 연주됐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캄보디아 최초의 '프놈펜 심포니 오케스트라' 창단을 축하하기 위해 캄보디아 문화예술부 차관을 비롯한 문화예술계 주요 인사들 그리고 김지민 주캄보디아한국대사관 총영사, 각국 주재 외교관들도 객석을 찾았으며, 바이욘 TV 등 현지 언론들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프놈펜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창단한 이찬해 프놈펜국제예술대학교 총장의 인사말에 이어 공연이 시작됐다. 캄보디아 출신 지휘자 찬 비타로의 지휘 아래 하이든의 ‘놀람’ 교향곡 2악장이 연주됐다.

▲ 한국인 대학 총장이 주도해 창단된 캄보디아 최초의 심포니 교향악단 ‘프놈펜 심포니 오케스트라(단장 이찬해)’ 창단 기념 특별공연이 지난 8월 31일 오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짜토목 국립극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프놈펜 심포니 오케스트라 창립 기념 특별 공연 지휘에 나선 한국인 지휘자 윤승업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이어 국제 음악콩쿠르에서 여러 차례 최고상을 수상한 한국의 명지휘자 윤승업의 지휘로 슈베르트의 8번 교향곡 1악장이 연주됐다. 비토리오 몬티가 헝가리 전통무곡을 편집해 작곡한 ‘차르다시(Czardas)’도 바이올리니스트 이아라와의 협연으로 멋지게 소화해냈다.

이날 공연의 백미는 베토벤의 9번 교향곡 4악장이었다. 지휘자 윤승업의 섬세한 손끝에서 우리 귀에 익숙한 음악이 흘러나왔다. 물 흐르듯 흐르던 선율이 어느 순간 잠시 멈추더니, 바리톤 김건화가 무대 위에 올라섰다. 바리톤 김건화의 깊은 목소리가 객석에 향해 울려 퍼져나가며 객석을 압도하기 시작했다.

▲ 한국인 대학 총장이 주도해 창단된 캄보디아 최초의 심포니 교향악단 ‘프놈펜 심포니 오케스트라(단장 이찬해)’ 창단 기념 특별공연이 지난 8월 31일 오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짜토목 국립극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프놈펜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통해 베토벤 9번 교향곡 합창을 열창하고 있는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이어 4명의 남녀 성악가들이 아름다운 화음을 이룬 가운데 매혹적인 중창 무대가 관객들을 매료시켰고, 50여 명으로 구성된 남녀 합창단이 그 뒤를 이어 ‘환희의 송가’를 부르기 시작했다. 무대에 퍼지는 웅장한 화음은 좀처럼 느끼기 힘든 전율을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 한국인 대학 총장이 주도해 창단된 캄보디아 최초의 심포니 교향악단 ‘프놈펜 심포니 오케스트라(단장 이찬해)’ 창단 기념 특별공연이 지난 8월 31일 오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짜토목 국립극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찬해 프놈펜국제예술대학교 총장(가운데)이 김지민 총영사 등 VIP 초청 관객들과 함께 공연을 성공리 마친 단원들에게 큰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프놈펜 심포니 오케스트라 창단의 산파역인 이찬해 프놈펜국립예술대학교 총장은 공연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자비를 들여 참가해 준 한국의 성악가들을 비롯해 여러 음악인들의 도움 덕분에 창립 음악회를 열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 총장은 “프놈펜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앞으로 매년 상하반기에 걸쳐 정기 연주회를 열 계획”이라며 “캄보디아에서 키워온 나의 제자들이 음악인으로서 안정적인 직업을 갖고 더욱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남은 인생을 바치고 싶다”는 소망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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