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세상’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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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세상’을 위하여
  • 신영성
  • 승인 2004.1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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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성(I Love Korea대표. 설치미술가)

Ⅰ.

현재 한민족은 약 700만 명이 140여개 국가에서 흩어져 살고 있다. 이것은 본국대비 인구비율로 세계 2위의 규모로서 남. 북한 총인구의 10%에 해당한다.

그리고 최근 북한 동포의 탈출과 중국 조선족 사회의 공동화는 새로운 이산(離散)의 역사가 시작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민족의 요건이 공통된 언어. 역사. 영토로 구성된다면 문화는 피이다.

새가 내려앉은 강 즉 ‘아리라’ (松花江)로 부르며 ‘아침의 땅’ 아사달(阿斯達)의 땅에 핀 꽃, 무궁화(無藭花)는 한민족이 공유해 온 문화의 원형이며 살아있는 상징이다. 신화시대에서부터 과학문명의 시대에 이르기까지 한민족의 가슴에 숨쉬고 있는 혼을 볼 수 있다.

 ‘이산-흩어진 사람들’ 특히 중국 조선족은 인원수에서 200만 명으로 가장 많고 지리적으로 고국과 가장 가까이에 있다. 또한 전 세계로 이주한 동포 집단 중 가장 완벽하게 한민족의 언어와 문화를 공유하고 있다. 그들은 ‘한 피 나눈 형제로서, ‘조선족 사회의 부는 결국 한민족 공동체 형성, 남북통일, 세계화로 향한 동북아 진출 등 국익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왜 알지 못하는가?’ 라고 말한다.

북한 동포와 중국의 조선족에게 한국은 과연 Korean Dream인가? 

세계 4대 강국에 둘러싸이고 남북한이 분단된 한국의 현실에서, 한민족 생존전략의 한 방법으로서 재외 한민족의 역량을 생산적으로 결집하고 원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Ⅱ.

아이러브코리아(I Love Korea: 한국문화를 사랑하는 모임)는 한민족 공동체의 작은 햇빛이기를 소망하며, 도전과 응전의 역사 다이아스포라(Diaspora, 離散)의 궤적을 따라, 남과 북이라는 지구 유일의 분단 경계를 넘어 해외 140여 개 국가의 700만 재외동포와 함께 아름다운 세상-사랑과 희망의 문화공동체 구현을 위하여 설립되었다.

‘서울-길림성 청소년 문화교류’를 위한 “함께하는 세상展”을 10월 25일(월) - 29일(금)동안 지하철 을지로 4가역에서 개최하였다.

“함께하는 세상展”은 전시(아트미션의 아트&상품展), 음악회(All Friends Wind Ensemble), 의료 상담(국립의료원, 삼성제일병원, 한림대 부속 성심병원), 세무 상담(국민고충처리위원회 국세청), 법률 상담(법무법인 창조), 관세 상담(대한관세법인), 알뜰시장(중구 새마을 부녀회)이 함께 어우러진 종합적인 문화행사이었다.

“함께하는 세상展”은 한민족의 구성원의 다양한 모양과 색깔을 잃지 않으면서 하나의 모습으로 통합하는 사랑과 희망의 한민족 문화공동체를 위한 아이러브코리아의 첫 걸음이다. 우리의 사랑과 희망과 함께 조성된 장학기금은 모두의 꿈나무가 될 조선족 청소년들에게 전달될 것이다.

망실된 재외동포의 역사선을 잇고 그물망화하는 문화운동에 후원을 아끼지 않은 재외동포재단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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