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사콜센터입니다. 뭘 도와드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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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사콜센터입니다. 뭘 도와드릴까
  • 연합뉴스
  • 승인 2004.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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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08 17:38 송고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 "안녕하세요. 대한민국 영사콜센터 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일본 오사카인데요. 출장 왔다가 가방을 분실했어요. 긴급한 일이 있어 내일 당장 서울로 떠나야 하는데 가방안에 여권과 지갑이 다 들어 있거든요. 어쩌죠".

"우선 주변에 가까운 경찰서로 찾아가 분실신고를 하고 신고서를 작성하세요. 그리고 오사카 총영사관인 000-0000 번호로 전화를 하시면 여권을 대체할 수 있는 여행증명서를 발급 받을 수 있을 겁니다"
일본 오사카에서 여권을 분실해 당황해하는 한 한국인 사업가와 서울 종로구 한국통신(KT) 6층에 위치한 영사콜센터 직원의 실제상황을 가정한 대화다.

외교통상부는 8일 오후 4시 영사콜센터에서 반기문(潘基文) 장관 등 외교부 간부 및 KT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15일 콜센터 개통을 앞두고 시연회를 가졌다.

반 장관은 KT[030200]측으로부터 콜센터 운영에 대한 설명을 간략히 들은 뒤 사건.사고가 접수되는 모니터를 보며 콜센터 직원으로부터 상세한 설명을 들었다.

반 장관은 "초기단계라서 장소도 협소하고 미흡한 점이 많겠지만 상담원 교육이 잘 되어 있는 등 착실히 준비한 것 같다"며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자체시설을 도입해 대국민서비스를 충분히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15일 24시간 연중무휴체제의 영사콜센터를 개통해 전세계 어느 곳에서든지 전화 한 통화로 긴급 영사민원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내년 4월부터는 외교안보연구원에 자체 콜센터를 구축, 운영할 계획이다.

콜센터 전화번호는 국가에 따라 `국가별 접속코드(우리나라의 001에 해당)-800-2100-0404'(무료) 또는 `국가별접속번호-82-2-3210-0404'(유료)를 누르면 된다.

honeyb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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