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스스탄서 열린 ‘2019 단기 한국어교실’
상태바
키르기스스탄서 열린 ‘2019 단기 한국어교실’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9.07.30 08: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립국어원, 국민대학교 국외실습지원단, 키르기즈한국대학 함께 개최
▲ 국립국어원이 주최하고 국민대학교 국외실습지원사업단 그리고 키르기즈한국대학이 함께 주관한 ‘2019 단기한국어교실’이 7월 15일부터 25일까지 키르기즈한국대학에서 열렸다. 단체사진 (사진 키르기즈한국대학)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이 주최하고 국민대학교 국외실습지원사업단 그리고 키르기즈한국대학(이하 KKC)이 함께 주관한 ‘2019 단기 한국어교실’이 7월 15일부터 25일까지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소재 KKC에서 열렸다.

이번 한국어교실은 중앙아시아지역으로 시행 지역이 확대된 뒤 처음으로 키르기스스탄을 찾은 것이기 때문에 의미가 컸다.

국민대학교 국외실습 지원사업단은 국내 한국어 예비교원들에게 해외 현지에서의 실습 기회를 제공하고 한국어 예비·경력 교원의 국외 교육기관과의 교류를 통해 국내외 한국어교육 교수법의 선진화를 도모하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중앙아시아지역에 예비 교원과 경력교원을 파견하고 있다.

첫 해에는 카자흐스탄 알마티 지역에만 교원들이 파견됐으나 점차 그 규모가 확대돼 올해는 카자흐스탄뿐 아니라 우즈베키스탄 그리고 키르기스스탄지역에도 교원들이 파견됐다.

▲ 국립국어원이 주최하고 국민대학교 국외실습지원사업단 그리고 키르기즈한국대학이 함께 주관한 ‘2019 단기한국어교실’이 7월 15일부터 25일까지 키르기즈한국대학에서 열렸다. 탈춤 배우기. (사진 키르기즈한국대학)

실습 일정에 앞서 국립국어원 담당자 김수현, 조은 선생 그리고 국민대학교 측 사업을 총괄하는 이동은 교수 일행이 사전 조사를 위해 키르기스스탄을 다녀갔고 일정 시작 직전에는 선발대로 키르기스스탄 지역 담당자인 국민대학교 이효정 교수 일행이 마지막 점검 차 다녀갔다.

이어 실습 시작과 함께 단기 사업팀을 현장에서 이끌 경력교사 서미현 선생과 김효진 선생을 비롯해 KKC에서 한국어 수업과 문화 수업을 담당할 김다정, 오승혜, 김민겸, 홍진경, 고아라, 신세영, 윤지영 선생님 등 예비교사 7명이 파견됐다.

15일 개강식에서 KCC 백태현 교수는 “한국에서 한국어교육을 전공한 젊은 예비 교원들이 온다고 하니 이곳 학생들의 기대가 크다. 즐겁고 재미있으면서도 수준 높은 한국어 수업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국립국어원이 주최하고 국민대학교 국외실습지원사업단 그리고 키르기즈한국대학이 함께 주관한 ‘2019 단기한국어교실’이 7월 15일부터 25일까지 키르기즈한국대학에서 열렸다. (사진 키르기즈한국대학)

25일까지 진행된 한국어 수업은 한국어 기초반(3개 반), 한국어 초급반(2개 반), 한국어 중급반(2개 반) 총 7개 반으로 나누어 수업이 진행됐으며 이와 함께 탈춤, 합창 등 다양한 문화 강좌 프로그램이 하루 3시간씩 열렸다.

실습 기간 내내 키르기스스탄에도 예년에 없던 폭염이 계속돼 가르치는 교사나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 모두 고생했지만 사업 기간 내내 밤잠을 줄여가며 맡은 바 수업준비에 최선을 다한 예비교사들,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의 기쁘고 즐거운 표정은 이 더위를 날려버리기에 충분했다.

25일 진행된 수료식에는 하태역 주키르기스스탄 한국대사와 케멜로바 디나라 주한키르기즈스탄대사가 참석했다.

▲ 국립국어원이 주최하고 국민대학교 국외실습지원사업단 그리고 키르기즈한국대학이 함께 주관한 ‘2019 단기한국어교실’이 7월 15일부터 25일까지 키르기즈한국대학에서 열렸다. (사진 키르기즈한국대학)

하태역 대사는 축사에서 “키르기스스탄의 한국어 및 한국학 발전을 위해서는 신진 혹은 차세대 교수요원과 학자를 육성해야 하는 과제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런 의미에서 본 단기 사업은 매우 중요하며, 비록 단기간이라고 하더라도 다양한 방식의 집중 강의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또는 현지인 교수요원을 대상으로 계속적으로 이루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수료증을 받은 71명의 학생들의 모습은 행복 그 자체였다. 이 학생들을 지도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인 9명의 교사들 표정에서도 행복함이 느껴졌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