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에 직업훈련원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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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에 직업훈련원 착공
  • 이현수 기자
  • 승인 2019.07.2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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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가나 공업지역에 필요한 자동차, 전기, 미용, 봉제 기술인력 양성
▲ 한국국제협력단은 7월 24일(현지시각) 우즈베키스탄의 동부지역에 위치한 페르가나시에서 ‘페르가나 직업훈련원 건립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착공식 시삽 모습 (사진 한국국제협력단)

한국국제협력단(이사장 이미경, 이하 코이카)은 7월 24일(현지시각) 우즈베키스탄의 동부지역에 위치한 페르가나시에서 ‘페르가나 직업훈련원 건립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착공식에는 한국 측에서 강재권 주우즈베키스탄대사, 손성일 코이카 우즈베키스탄 사무소장, 송주상 일진건설산업 상무가, 우즈베키스탄 측에서 무히디노프 노동부 차관, 토슈플라토프 페르가나주(州) 부지사,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페르가나주는 ‘페르가나 벨리’라 불리는 우즈베키스탄 동부 공업지역의 중심지로, 주변의 안디잔주와 나망간주를 합친 인구가 우즈베키스탄 전체 인구의 약 3분의 1인 1천만 명에 달한다. 이 지역에서는 자동차, 석유 정제, 비료 및 화학제품, 생산, 섬유 및 의류 등의 산업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 

▲ 한국국제협력단은 7월 24일(현지시각) 우즈베키스탄의 동부지역에 위치한 페르가나시에서 ‘페르가나 직업훈련원 건립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착공식 주요인사 기념촬영 (사진 한국국제협력단)

코이카는 이 지역에 적합한 전문 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2021년까지 페르가나시에 자동차, 전기, IT, 미용, 봉제 등 5개 공과 교육시설을 갖춘 직업훈련원(연면적 5,455㎡ 규모)을 신축할 계획이다. 훈련원 관리자와 교직원의 역량강화를 위한 한국초청 연수도 진행할 예정이며, 향후 훈련원을 통해 연간 480여 명의 기능사 수준의 졸업생이 배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착공식에서 강재권 주우즈베키스탄대사는 “코이카가 우즈베키스탄에 건립해 운영 중인 타슈켄트, 사마르칸트, 샤흐리삽즈 등 3개 직업훈련원은 졸업생 90% 이상이 취업에 성공하는 등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공업이 발달한 페르가나 지역에 세워지는 이번 직업훈련원은 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한국국제협력단은 7월 24일(현지시각) 우즈베키스탄의 동부지역에 위치한 페르가나시에서 ‘페르가나 직업훈련원 건립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착공식에서 축사하는 강재권 주우즈베키스탄한국대사 (사진 한국국제협력단)

손성일 코이카 우즈베키스탄 사무소장은 “페르가나 벨리는 한국이나 인도에서도 공장 신설이나 투자를 검토하는 등 산업발전의 가능성이 존재하는 곳”이라며 “훈련원을 통해 배출되는 기술인력들이 산업체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더 나아가 지역주민들의 소득향상과 우즈베키스탄 경제사회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한국국제협력단은 7월 24일(현지시각) 우즈베키스탄의 동부지역에 위치한 페르가나시에서 ‘페르가나 직업훈련원 건립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착공식에서 축사하는 무히디노프 우즈베키스탄 노동부 차관 (사진 한국국제협력단)

무히디노프 우즈베키스탄 노동부 차관은 “우즈베키스탄에서 인구수도 많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페르가나에 직업훈련원을 건립하게 돼 매우 의미가 있다”며 “인적자원 개발을 통해 산업화에 성공한 경험을 공유해주는 한국 정부에 감사하며,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많은 관심을 쏟겠다”는 뜻을 밝혔다.

코이카는 1991년 이래 우즈베키스탄에서 총 1억 2,500만 불 규모의 개발협력사업을 실시했으며, 올해에는 ‘페르가나 직업훈련원 건립사업’ 외에도 ‘수자원정보화 지원사업’, ‘국가행정아카데미 지원사업’ 등의 프로젝트와 국내초청연수사업, 봉사단 파견사업 등 940만 불 규모의 사업을 추진해 우즈베키스탄의 경제사회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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