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총연, 독일에서 ‘한인 청소년 통일 캠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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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총연, 독일에서 ‘한인 청소년 통일 캠프’ 개최
  • 배정숙 재외기자
  • 승인 2019.07.2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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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청소년 60명과 유럽 동포 청소년 30명, 5박 6일간 독일서 통일역사 현장체험
▲ 유럽한인총연합회가 주최한 ‘청소년 통일캠프’ 발대식이 지난 7월 19일 오후 슐츠바흐에 위치한 도린트 호텔에서 캠프 참가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캠프참가자들 단체사진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유럽한인총연합회(회장 유제헌)가 주최한 ‘청소년 통일캠프’ 발대식이 지난 7월 19일 오후 슐츠바흐에 위치한 도린트 호텔에서 캠프 참가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청소년 통일캠프’는 7월 19일부터 24일까지 유럽 거주하는 재외동포 청소년과 한국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독일 통일의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독일의 포인트 알파(Point Alpha) 재단과 재외동포재단, 통일부, 주독일한국대사관, 재독한인총연합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유럽지역회의 및 유럽 각국 한인회 등에서 후원했다.

독일, 벨기에, 스웨덴, 스위스, 루마니아, 폴란드 등 유럽 6개국에서 한인 청소년 30명이 참가했으며, 한국에서는 서울과 강원도 및 세종시에서 청소년 60명이 참가했다. 

▲ 유럽한인총연합회가 주최한 ‘청소년 통일캠프’ 발대식이 지난 7월 19일 오후 슐츠바흐에 위치한 도린트 호텔에서 캠프 참가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인사말하는 유제헌 유럽한인총연합회장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최영근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발대식에서 유제헌 유럽한인총연합회장은 “청소년 여러분은 우리들의 희망이며 꿈이다. 여러분이 갖는 다양한 꿈은 우리나라의 미래이기도 하다”며 “이번 5박 6일 동안 독일 방문을 통해, 냉전과 분단의 지역이 평화통일을 이뤄 생명의 벨트(Gruenes Band)로 변화된 모습과 독일인들의 정신세계, 문학과 음악, 역사와 철학을 체험하고 느끼며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유럽한인총연합회가 주최한 ‘청소년 통일캠프’ 발대식이 지난 7월 19일 오후 슐츠바흐에 위치한 도린트 호텔에서 캠프 참가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인사말하는 박선유 재독한인총연합회장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박선유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독일 통일의 역사가 숨 쉬는 이곳에서 현장체험을 통해, 우리 청소년들이 한반도의 평화통일에 대한 새로운 꿈을 키우고 조국 통일의 소중한 밑거름이 돼, 우리 대한민국이 조속한 시일 내에 평화통일의 기적이 이루어지길 기원한다”는 뜻의 축사를  전했다.

▲ 유럽한인총연합회가 주최한 ‘청소년 통일캠프’ 발대식이 지난 7월 19일 오후 슐츠바흐에 위치한 도린트 호텔에서 캠프 참가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인사말하는 금창록 총영사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금창록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는 격려사에서 작가 조지 오웰의 <1984년>을 인용해 “‘현재를 지배하는 자는 과거를 지배하고, 과거를 지배하는 자는 미래를 지배한다’고 한다. 독일캠프 기간에 독일의 과거사를 들여다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게하르트 쉐펠 슐츠바흐시의원은 축사 후 이번 행사를 주최한 유럽한인총연합회에 기념품을 증정했다.

60명의 한국학생들과 함께 독일을 방문한 강원도 교육청 서병재 부교육감은 “이번 캠프를 통해 더 큰 평화와 통일을 만들어갈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유럽한인총연합회가 주최한 ‘청소년 통일캠프’ 발대식이 지난 7월 19일 오후 슐츠바흐에 위치한 도린트 호텔에서 캠프 참가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캠프 참가자들은 5박 6일간 프랑크푸르트 훌다, 독일의 DMZ 포인트알파, 바트부르크, 아이제나흐, 바이마르, 라이프치히 등에서 현장체험을 한다. 일정 중 국경기념관을 방문하고 국경 평화통일 행진도 하며 동서독 분단과 통일의 과정에 대한 독일인의 체험 증언을 들어보는 시간도 갖는다. 또한 유대인 강제수용소, 대학과 유적지 등을 방문하며 학습과 문화 역사 관광을 겸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참고로, ‘포인트알파’는 옛 동서독 국경지역에 위치한 미군 캠프로, 독일 헤쎈주와 튀링겐주의 경계지점에 있으며, 국경박물관을 운영하는 곳이 ‘포인트알파재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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