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재외한국어교육자 국제학술대회 성공리에 마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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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재외한국어교육자 국제학술대회 성공리에 마치다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9.07.1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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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소통의 중심에 서다’ 주제로 해외 정규 교육기관 한국어교육의 확산과 발전 방향 논의
▲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이 주관하는 ‘2019 제17회 재외한국어교육자 국제학술대회’가 12일 폐회식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 참가자 단체사진 (사진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

지난 7월 8일부터 서울 코리아나호텔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던 ‘2019 제17회 재외한국어교육자 국제학술대회’가 12일 폐회식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국립국제교육원과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이사장 임영담)이 주관하는 ‘재외한국어교육자 국제학술대회’는 2003년 첫 걸음을 시작으로 매년 여름 국내 최대 규모로 개최되고 있다.

초기에는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하는 재외동포교육자를 위한 행사로 시작했으나,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한류 문화가 확대됨에 따라 외국어로서의 한국어를 가르치는 재외한국어교육자들과 해외 한국어 채택 관련 교육행정가들을 초청해 국제학술대회로 확대돼 왔다.

▲ ‘2019 제17회 재외한국어교육자 국제학술대회’가 12일 폐회식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 개회식에서 환영 말씀 하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사진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

특히 이번 대회부터는 걸그룹 EXID 멤버인 하니가 해외 한국어 교육 활성화를 위해 홍보대사로 활동을 시작했다. 하니는 케이팝을 통해 해외 정규학교에서 한국어가 제2외국어로 채택될 수 있도록 적극 활동할 예정이다.

교육부의 부단한 노력과 지원을 통해 2018년 기준 전 세계 28개국 1,427개의 현지 초·중등학교에서 한국어 반을 개설, 운영하게 되면서 국제학술대회의 내용과 의미 또한 격상됐다.

▲ ‘2019 제17회 재외한국어교육자 국제학술대회’가 12일 폐회식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 대회 4일차에 진행된 학술 컨퍼런스 (사진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

이번 대회에서는 세계 38개국 130여명의 재외한국어교육자, 교육 행정가들이 모여 '한국어, 소통의 중심에 서다'라는 주제로 해외 정규 교육기관 한국어교육의 확산과 발전방향에 대해 열띤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대회 첫날인 8일에는 케이팝 한류스타들의 스승인 ‘C.A.S.T by iHQ’안혁모 원장의 ‘한국어, 어디까지 알고 있니’를 통한 참가자들간의 소통의 시간(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 ‘2019 제17회 재외한국어교육자 국제학술대회’가 12일 폐회식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 대회 2일차에 진행된 박재민과 알베르토의 좌충우돌 한국어사랑 토크콘서트 (사진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

9일 열린 개회식에서는 이금희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박재민&알베르토 한국어사랑 콘서트로 대회를 시작했다. 어린시절을 해외에서 보내면서 한국어를 스스로 익힌 박재민과 사랑하는 한국인 아내를 위해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을 배우며 2007년부터 한국에서 살고 있는 이탈리아 남자 알베르토의 좌충우돌 한국어사랑 토크콘서트가 진행됐다.

▲ ‘2019 제17회 재외한국어교육자 국제학술대회’가 12일 폐회식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 레인보우합창단의 개회식 오프닝 공연 (사진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

이어 대한민국 대표 걸그룹 마마무의 축하콘서트와 오프닝 공연으로는 한국최초의 다문화어린이 합창단인 레인보우합창단이 아리랑, 제주민요메들리, 아름다운세상을 노래했다.

주제강연 1은 한국외대 허용교수가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그 언어적 실체*”라는 주제로 발표했고 2부에는 교육부 재외동포교육담당관 최보영 과장이 “해외 한국어채택 지원사업”이라는 주제발표를 했다.

포럼인포럼 I ‘현지 행정가에게 듣는다’는 한국어를 채택하고 있거나 채택예정인 각국의 교육행정가들로부터 자국의 외국어교육정책과 한국어교육현황 및 확대방안에 대한 발표를 들었다.

▲ ‘2019 제17회 재외한국어교육자 국제학술대회’가 12일 폐회식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 대회 3일차에 진행된 교육행정가 DMZ 투어 (사진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

10일에는 교육자와 교육행정가 2그룹으로 나뉘어 행사를 진행했다. 교육자 프로그램에서는 포럼인포럼Ⅱ ‘현지교육자들의 권역별 한국어 교육 활성화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교육행정가들은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한국어 교육기관인 연세대학교 한국어학당을 방문해 한국어 교육기관 운영과 관련된 실무 내용을 공유하고, 비무장지대 견학을 통해 한국 분단의 역사 체험했다.

▲ ‘2019 제17회 재외한국어교육자 국제학술대회’가 12일 폐회식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 대회 3일차에 부대행사로 진행된‘한국의 아름다움과 만나다’ 전시회 작가와의 대담 (사진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

각 프로그램에 이어 공동프로그램으로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을 방문해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서’ 전시회 관람과 작가와의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한국의 대표 사진작가인 주명덕, 구본창, 이갑철 작가와 만나 한국의 아름다움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11일 프로그램 4일차 역시 두 그룹으로 나눠 운영됐다. 교육자 프로그램으로는 ‘한국어의 내용 교수방안’, ‘참가자들의 사전과제발표’, ‘한국어교재소개’가 진행됐다.

교육행정가들은 다시 2그룹으로 나눠 신남방국가 행정가들은 세종시 교육부와 세종국제고등학교를 방문했으며 특히 교육부 방문에서는 해외 한국어채택 지원사업 현황과 해외 교육기관 관계자와의 교류협력 방안에 대한 열띤 논의가 있었다.

▲ ‘2019 제17회 재외한국어교육자 국제학술대회’가 12일 폐회식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 대회 3일차에 진행된 교육행정가 연세대 언어연구교육원 방문 (사진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

신북방 지역을 포함한 다른 교육행정가 그룹은 글로벌 인재 양성과 국제교육⋅협력의 중심기관인 국립국제교육원과 늘푸른 고등학교를 방문했다.

각 프로그램에 이어 공동프로그램으로 2018 국제학술대회 참가자들이 최고로 흥미롭다고 꼽은 방문지인 농심 안양공장을 방문해 신라면과 스낵 등의 생산과정을 견학했다.

12일 대회 5일차 프로그램은 공동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오전에는 국립한글박물관 견학을 통해 한글의 문자적, 문화적 우수함을 다시한번 각인시켰고 오후에는 포럼인포럼 III 순서로 ‘권역별 한국어 교육의 발전 방향’이라는 주제로 교육자, 교육행정가들이 라운드테이블에 모여 해외 한국어교육 활성화를 위한 발전방향에 대한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금희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폐회식에서는 참가자 이수증과 한국어보급 확대에 대한 행정가 공로상과 교육자 사전과제 우수작에 대한 수상이 함께 있었다. 특히 올해부터는 참가자 이수증이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이름으로 수여돼 국제학술대회의 위상이 더욱 높아졌다.

▲ ‘2019 제17회 재외한국어교육자 국제학술대회’가 12일 폐회식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 환송공연에서 장사익과 함께 열창하는 참가자들.. (사진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

환송 공연으로는 한국의 얼과 혼이 담겨 있는 장사익과 친구들이 출연했다. 사물놀이로 시작해 해금, 아카펠라, 북, 장구 연주와 장사익의 노래로 참가자들의 가슴에 먹먹한 울림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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