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동포사업가 지원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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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동포사업가 지원 약속"
  • 김정희기자
  • 승인 2004.10.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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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OKTA 이영현 회장
"북한이 동포기업들에게 전폭적 지원을 약속해 머지않아 실질적 무역과 교류가 이뤄질 것입니다"

제3회 한상대회 참석 바로 직전 평양에서 대규모 평양무역상담회에 참석했던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OKTA) 이영현 회장은 방북 성과에 대해 매우 높은 평가를 했다.
총 163명의 OKTA 회원들이 동행했던 평양무역상담회는 북한의 기대이상의 완벽한 준비와 환영, OKTA측의 내실있는 전시회 준비로 성황을 이뤘다.

특히 이번 무역상담회는 제1회 대회였지만 구체적인 성과들을 얻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 회장은 "북한 김용술 무역성 부상, 리룡남 조선국제무역촉진위원회 제1부 위원장과 합의서에 서명했다"며 "해외 동포들에게 전 지역을 개방하고 개성공단 맞은편에 개성공단과 같은 규모의 공장부지 허가를 해주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현재 특구지대에서만 100% 단독외국인기업을 허용했지만, 동포들이 원한다면 논의를 통해 특구뿐 아니라 북한 전지역을 개방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

또 북한은 해외 동포 기업가가 투자할 경우 현재 월 80∼120달러 수준인 노동자들의 최저임을 30유로(약 37달러)로 대폭 낮춰준다는 내용의 투자 우대 정책을 설명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 회장은 "37달러 수준의 임금이라면 최하 55달러 수준인 동남아 지역보다도 월등히 낮은 것"이라며 "북한이 다양한 동포 우대 정책들을 준비해 놓아 투자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이번 무역상담회에서 북한이 발표한 특혜 정책중에는 광산개발권 부여, 단독은행 설립 용인, 투자기업의 전기 및 물 사용료 동등 권리 허용, 기업소득세 및 각종 세금 파격 감면 등이 포함돼 있다.

한편 이 회장은 "OKTA의 이번 방북은 남북이 모두 하나로 연결돼 함께 커 나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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