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삼천농악대와 진주성 취타대 함부르크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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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삼천농악대와 진주성 취타대 함부르크서 공연
  • 김복녀 재외기자
  • 승인 2019.06.13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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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 공연 후 9일 베를린 세계다문화축제 ‘러브 코리아’ 한국팀 행진에 앞장서
▲ 주독일한국문화원은 6월 7일과 9일 양일간 진주삼천농악대 및 진주성 취타대 초청공연을 열었다. 단채사진 (주독일한국문화원)

독일 한국문화원(원장 권세훈)은 6월 7일과 9일 양일간 진주 삼천농악대 및 진주성 취타대 초청해 함부르크에서 국악 공연을 열었다.

이날 공연된 ‘진주삼천포’ 농악은 서부 경남을 중심으로 전승돼 온 영남 지역형 농악으로 지난 1966년에는 농악부문 최초로 중요무형문화재(국가중요무형문화제 11-1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 주독일한국문화원은 6월 7일과 9일 양일간 진주삼천농악대 및 진주성 취타대 초청공연을 열었다.(주독일한국문화원)

먼저 7일에는 함부르크 플란텐 운 블로멘 공원에서 진주 삼천포농악대의 단독 공연이 함부르크시와 함부르크 독한협회의 공동 주최로 1시간에 걸쳐 펼쳐졌다.

▲ 주독일한국문화원은 6월 7일과 9일 양일간 진주삼천농악대 및 진주성 취타대 초청공연을 열었다. 인사말하는 강신규 독한협회 회장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 주독일한국문화원은 6월 7일과 9일 양일간 진주삼천농악대 및 진주성 취타대 초청공연을 열었다. 인사말하는 신성철 주함부르크총영사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한편 이날 공연이 시작되기 전에 농악대 구성원들이 공원을 돌아다니며 농악의 장단을 보여주어 공연이 있음을 현지 시민에게 알리기도 했다. 삼천포농악대 본 공연은 태평소 연주를 바탕으로 꽹과리(2명), 징(1명), 북(3명), 장구(3명), 소고(4명)가 원형을 이루어 돌아가며 진주삼천포농악을 선보였다. 공연 중에는 버나 및 상모돌리기 등 전통 곡예를 곁들여 관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 주독일한국문화원은 6월 7일과 9일 양일간 진주삼천농악대 및 진주성 취타대 초청공연을 열었다.(주독일한국문화원)

9일 베를린에서 열린 베를린 세계다문화축제에는 ‘러브 코리아’를 주제로 한국문화원과 한인회가 공동으로 참가해 행진을 펼쳤다.

베를린 세계다문화축제는 베를린시가 매년 오순절 주말에 개최하는 카니발 행사로 190여개 나라의 국민들이 그들의 전통문화를 선보이는 세계적인 문화축제다. 올해 퍼레이드에는 74개 팀 4,400여명의 출연자와 60만 명의 관객들이 참가했다.

지난해 이 축제에서 한국 팀은 ‘주제와 변화’상을 수상한 바 있는데 올해 퍼레이드에는 한국에서 초청한 진주삼천포농악대와 진주성 취타대를 비롯해 한국문화원 사물놀이팀 및 전통무용반, 한인회원들이 행진 대열에 섰다.

한국팀 행진은 취타대를 선두로 한국의 부채춤과 진주삼천포농악대 100여 명이 차례로 열을 이뤄 요크슈트라쎄부터 헤르만플랏츠까지(약 3km) 4시간여에 걸쳐 행진했다.

행진 대열에 함께한 퍼레이드카에는 조선시대 왕과 왕비의 모습을 재현해 국왕의 전통행렬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한국팀 행렬의 끝부분에는 한인회의 소고 퍼포먼스가 진행됐으며 공연단과 한인동포 모두가 퍼레이드에 참여하는 장관을 이뤘다. 뿐만 아니라 후반부에는 타악기를 중심으로 취타대와 농악대가 어우려져 우리의 전통장단을 선보이기도 했다.

베를린 시민들은 한국 취타대의 웅장한 소리에 먼저 귀를 기울였고 한편 부채춤과 조선 왕 및 왕비의 화려한 모습에 매료되어 사진을 찍었고 그 뒤를 따르는 농악대의 경쾌한 리듬과 화려한 상모 퍼포먼스에 큰 박수와 열띤 환호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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