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학 한인 청년 위한 ‘청춘 베이징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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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학 한인 청년 위한 ‘청춘 베이징 페스티벌’
  • 이나연 재외기자
  • 승인 2019.05.3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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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26개 기업 참여, 한중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직무역량 향상 위해 특강, 발표회 진행
▲ 중국 주요 대학의 한국인 유학생회와 파이낸셜뉴스는 지난 5월 25일 베이징 왕징 포스코센터 2층 다목적홀에서 ‘제2회 청춘 인(人) 베이징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채용 부스 앞에서 대기 중인 학생들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중국에서 유학 중인 한인 청년들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직무역량을 키워주는 이색적인 행사가 베이징에서 열렸다.

중국 주요 대학의 한국인 유학생회와 파이낸셜뉴스는 지난 5월 25일 베이징 왕징 포스코센터 2층 다목적홀에서 ‘제2회 청춘 인(人) 베이징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주중한국대사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북경한국인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혁신센터중국(KIC)가 후원하고 미샤화장품과 카라카라화장품이 협찬한 이 행사는, 한국과 중국 모두 심각한 청년 실업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대학 졸업 후 취업난에 부딪힌 한중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지원하고 직무역량을 강화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후원을 맡은 북경한국인회 박용희 회장은 “중국에서 유학하는 한국인 학생들의 최대 문제인 취업과 인턴 기회 제공을 위해 북경한국인회도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 기업 18곳(경동나비엔, 농협, 대한항공, 미샤화장품, 신한은행, 인터파크, 한미약품, KB국민은행, KCBC회계법인 등)과 중국기업 8곳 등 총 26개 기업이 우수 한중 학생들을 선발하고자 참여했으며, 한국 및 중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취업과 인턴 자리를 제공했다.

또한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실전 직무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직무역량 관련 7가지 주제의 특강도 진행됐다. ‘중국어 실력 향상’, ‘자기소개서 작성법’, ‘창업 비결’, ‘공기업 취업 준비’, ‘프레젠테이션 작성 기법’, ‘해외기업 취업 노하우’, ‘다문화 네트워크를 위한 문화교류 방안’ 등을 주제로 베테랑 강사들이 총출동했다.

▲ 중국 주요 대학의 한국인 유학생회와 파이낸셜뉴스는 지난 5월 25일 베이징 왕징 포스코센터 2층 다목적홀에서 ‘제2회 청춘 인(人) 베이징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공기업 취업준비’에 대해 강연하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이성호 차장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아울러 취업 준비생들의 창의력과 발표력을 키울 수 있는 ‘미래 리더 비전 발표대회’를 비롯해 꿈과 열정을 북돋울 ‘명사 초청 토크콘서트’도 열렸다.

자신의 미래 이상향을 스스로 정리해 직접 발표하는 경험을 통해 창의력, 기획력, 발표력을 증진시키고자 마련된 ‘미래 리더 비전 발표대회’는 총 8명의 학생이 한중 간 문화콘텐츠 교류 및 양국 간 여행프로그램 연계 방안, 야구를 매개로 한 문화스포츠산업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발표했다.

이 대회는 KCBC회계법인 김대훈 대표와 대외경제무역대학 한강일 교수가 심사위원을 맡아,  내용구성, 발표력, 실현가능성 등 세 가지를 기준으로 평가했으며, 중국전매대학교에 재학 중인 이수연 씨가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명사 초청 토크콘서트’는 지난해 6월 2일부터 올해 2월 2일까지 8개월에 걸쳐 상하이에서 런던까지 자전거로 대장정을 한 유채원 씨가 연사로 나서 자전거를 이용해 여러 국가의 험난한 국경을 넘어 대륙을 횡단한 여성 도전가의 감동적인 스토리를 전했다. 유 씨는 “잘 다니던 중국 내 언론사에서 나 자신의 무료함과 관성을 깨기 위해 사표를 내고 자전거 대륙횡단을 결심했다”면서 “본인을 한정 짓지 말고 한계를 깨부수고 도전하면 원하는 대로 모두 이룰 수 있다”며 유학생들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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