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베트남 ICT 수출길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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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베트남 ICT 수출길 넓힌다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9.05.2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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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파트너십 전시회’, ‘IT 지원센터 개소’ ‘코리아 IT 스쿨 설립’ 등 사업 추진
▲ 5월 23일 베트남에서 열린 ‘한-베트남 ICT 파트너십’ 전시회 단체사진 (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이하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신남방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수출국인 베트남에 우리 기업들이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ICT 파트너십 행사(마케팅), 호찌민 IT지원센터 설립(거점), 코리아 IT 스쿨 운영(인력 양성) 등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우리나라의 2위 ICT 수출국이며, 최근 5년간 경제성장률이 6% 이상을 기록해 고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엔 800여 개 한국기업이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등 우리 기업들의 진출 수요가 높은 국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 ICT 기업들은 현지에서 사업장 확보, 우수 인력 구인, 판매처 개척 등에 많은 어려움을 겪으며, 베트남에 대한 ICT 수출도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디바이스 관련 품목이 전체 70% 이상으로 편중돼 품목 다변화 등을 위한 체계적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 5월 23일 베트남에서 열린 ‘한-베트남 ICT 파트너십’ 전시회. 개회사 하는 김창용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 (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에 과기정통부는 베트남에 ICT 수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5월 23일 ‘한-베트남 ICT 파트너십’ 전시회를 개최해 스마트시티 관제, 에듀테크, 정보보안, 한류 콘텐츠 등 5세대(5G) 통신 서비스를 통해 더욱 확산이 가능한 제품·서비스들의 베트남 진출을 지원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국내 26개 ICT·방송콘텐츠 기업과 현지 유력 바이어간 약 10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네트워크 미팅을 진행했다.

▲ 5월 23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IT 지원센터 개소식 (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같은 날 호치민에서는 IT지원센터 개소식이 열렸다. 이번 개소식에서는 호찌민시 산하 공산당청년연합과 운영 기관간 양국 스타트업 및 인력 양성 분야 협력 양해각서 를 체결했다. 양측은 이번 양해각서를 근거로 ICT 스타트업 경진대회를 함께 개최하는 등 상호 교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 ESE와 베트 VNPT의 스마트시티 업무협약 체결식 (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또한 과기정통부는 베트남 현지에서 전문 ICT 인력을 양성해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코리아 IT 스쿨’도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한국 기업에 관심 있는 50여 명의 현지 대학 졸업예정자, 취업 준비생을 대상으로 우리 소프트웨어기업의 실무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및 한국어 교육을 실시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러한 사업들을 통해 디바이스 중심의 베트남 수출 구조를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다변화할 것”이라며 “앞으로 2~3년 내 5G 서비스 개시를 준비하고 있는 베트남을 포함한 신남방 국가들을 대상으로 스마트시티, 한류 콘텐츠 등 5G를 통해 확장 가능성이 큰 ICT 기업들의 진출을 위한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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