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서 주아세안대표부 신청사 개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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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서 주아세안대표부 신청사 개소식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9.05.2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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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공관장 회의도 개최…신남방정책 컨트롤타워 역할 담당
▲ 5월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 공관장 회의에 참석한 주형철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위원장과 아세안 회원국 공관장들이 정부 신남방정책의 향후 추진 전략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 외교부)

정부가 중점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의 전진 기지 역할을 담당할 주아세안대표부 신청사가 5월 22일 개소했다.

아세안대표부는 신남방정책의 역점적인 추진을 위해 올해 주변 4강국 공관 수준으로 격상됐다. 그동안 외교부 국장급이 맡았던 대표부 대사도 차관급으로 지위가 올랐다. 주아세안대사로는 임성남 전 외교부 차관이 5월 3일 임명됐다.

외교부는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대표부 신청사 개소식에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주형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을 비롯해 림 족 호이 아세안 사무총장,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 주요국 아세안주재 대사 등 70여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신남방정책을 바탕으로 우리 정부가 아세안과의 협력 강화를 적극 추진해나가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하며 아세안대표부의 물적·인적 역량 강화가 이런 노력을 더욱 효과적으로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했다.

아세안대표부 새 청사는 인도네시아대사관을 떠나 독립건물 1개 층으로 이전했으며 그 규모도 확대됐다. 인력도 14명으로 늘었다.

아울러 아세안대표부는 아세안 소속 10개국 공관들의 업무조율 기능을 더해 신남방정책의 실질적인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아세안 10개국에 대한 종합적인 정책을 만들고 집행하는데 있어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아세안대표부 신청사 개소식 전에는 ‘아세안 공관장 회의’가 열렸다. 회의에서 주형철 위원장과 아세안 회원국 공관장들은 ▲신남방정책 추진 전략 ▲아세안대표부 역량 강화와 공관간 협업 ▲성공적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1차 한-메콩 정상회의 준비 등을 논의했다.

주 위원장은 문재인정부 핵심 대외전략으로서 신남방정책이 갖는 중요성과 그간의 주요 성과를 알리며 “공관장들이 현지 활동 과정에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한 뒤 “신남방정책의 목표 달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수단을 점검·재정비 해야한다”며 “현지에 진출한 우리 공공기관 및 기업 협의회 등과 협력해 이행 동력을 강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주 위원장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 계기에 상호 호혜적이면서도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아세안 각국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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