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제1차 한인회의 100주년 기념행사’ 성료 감사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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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제1차 한인회의 100주년 기념행사’ 성료 감사모임
  • 이현수 기자
  • 승인 2019.05.1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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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2~14일 열린 행사 후원자 및 준비위원에게 감사패 전달
▲ 지난 4월 12일부터 3일간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제1차 한인회의 100주년 기념행사’의 후원자와 준비위원들을 위한 감사모임이 5월 4일 블루벨 가야레스토랑 연회장에서 열렸다. (사진 필라델피아 제1차 한인회의 재현 추진위원회)

지난 4월 12일부터 3일간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제1차 한인회의 100주년 기념행사’의 후원자와 준비위원들을 위한 감사모임이 5월 4일 블루벨 가야레스토랑 연회장에서 열렸다.  

이날 감사모임에는 ‘필라델피아 제1차 한인회의 재현 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장병기 필라델피아한인회장 · 최정수 서재필재단 회장)’의 실행위원으로 참여한 필라델피아, 남부뉴저지 및 델라웨어주 지역 주요 한인단체장과 후원자, 자원봉사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먼저 장병기 공동위원장이 지난 4월 ‘제1차 한인회의 100주년 기념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룰 수 있도록 성원한 동포사회에 감사를 표하며 “이 행사가 한인 공동체가 단합하고 발전해나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제1차 한인회의 100주년 기념행사’의 주요 후원자 및 단체인 아이다 첸 판사, 김종태 서재필재단 이사장, 펜실베니아 복지국, 마이크 메드닉 변호사, 현대자동차, 민주평통 필라델피아협의회(회장 정미호), 필라델피아한인회(회장 장병기)에 대한 감사장 전달이 있었다. 

▲ 지난 4월 12일부터 3일간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제1차 한인회의 100주년 기념행사’의 후원자와 준비위원들을 위한 감사모임이 5월 4일 블루벨 가야레스토랑 연회장에서 열렸다. 장병기 필라델피아한인회장(왼쪽)으로부터 감사장을 받는 김종태 서재필재단 이사장 (사진 필라델피아 제1차 한인회의 재현 추진위원회)
▲ 지난 4월 12일부터 3일간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제1차 한인회의 100주년 기념행사’의 후원자와 준비위원들을 위한 감사모임이 5월 4일 블루벨 가야레스토랑 연회장에서 열렸다. 최정수 서재필재단 회장(왼쪽)으로부터 감사장을 받는 정미호 민주평통 필라델피아협의회장 (사진 필라델피아 제1차 한인회의 재현 추진위원회)

또한 기념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만세시가행진’의 기획에 참여한 재미한국학교 동중부지부(회장 이경애)와 데이비드 오 시의원 사무소 직원 돈 티펫 씨, 그리고 이 행사에서 공연한 마스타코랄(이창호 감독)과 뉴욕취타대(이춘승 단장)에 대한 공로패 전달도 있었다. 

이날 감사모임에서는 ‘제1차 한인회의 100주년 기념행사’에 참여한 각 세대별 참가자들이 소감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위사히콘고등학교 10학년에 재학 중인 오드리 강 학생은 “학교에서 한국역사를 배우지 못했기 때문에 우리의 역사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100년 전에 일어났던 우리 역사를 알게 되면서 그러한 생각이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가장 소중한 경험은 필라델피아 시가행진이었고, 시민들이 환호하며 손을 흔들 때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독립운동가 박승대 선생의 후손인 센터럴고등학교 10학년 캐서린 장 학생은 “부모님께서는 열심히 일을 하면서도 제가 한국인으로서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을 하셨는데 저는 한국역사는 잘 알지 못했었다”며, “그러나 이번 행사에 참여해 우리 역사를 배움으로써 저보다 먼저 살아간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고, 또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 스스로 질문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 지난 4월 12일부터 3일간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제1차 한인회의 100주년 기념행사’의 후원자와 준비위원들을 위한 감사모임이 5월 4일 블루벨 가야레스토랑 연회장에서 열렸다. 학생 참가자들로부터 꽃다발을 받은 최정수 서재필재단 회장(맨 오른쪽)과 장병기 필라델피아한인회장(맨 왼쪽) (사진 필라델피아 제1차 한인회의 재현 추진위원회)

서재필기념재단 최정수 회장은 “이번 기념행사는 한인 2세들이 대거 역사의 현장에 직접 나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이들이 긍지를 가지고 미국 주류사회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우리 기성세대들이 그 발판을 마련해줘야 한다”는 인사말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지난 4월 12일에 열린 필라델피아 ‘제1차 한인회의 100주년 기념행사’는 한미 양국 정부의 지원과 재미동포 단체 등의 큰 호응으로 14일 밤에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3일 동안에 독립운동 관련 단체 및 재미한국학교, 미국 시민 등 연인원 3,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학술발표, 시내 만세시가행진, 기념평화음악회, ‘한미 친선의 밤’ 문화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졌다.

특히, 둘째 날의 만세시가행진에서는 1,500여 명의 한인들이 참여해 시민들로부터 큰 환호를 받았다. 100년 전 행사 때보다는 10배가 늘어난 숫자이다.

이번 행사는 미국에서 일어난 3.1운동을 발굴해 재조명하고 한인 2세들이 그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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