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학교, ‘3.1운동을 알아가는 해’ 강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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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 한인학교, ‘3.1운동을 알아가는 해’ 강연회
  • 김복녀 재외기자
  • 승인 2019.04.30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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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철 함부르크총영사 초청, 3.1운동 시대적 배경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주제로 강연 들어
▲ 독일 함부르크한인학교는 4월 26일 신성철 주함부르크총영사를 초청해 ‘3.1운동이 발생한 시대적 배경, 전개과정 및 파급효과와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주제로 강연회를 개최했다. 단체사진 (사진 함부르크한인학교)

독일 함부르크 한인학교(교장 김은숙)는 4월 26일 신성철 함부르크총영사를 초청해 ‘3.1운동이 발생한 시대적 배경, 전개 과정 및 파급 효과와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주제로 강연회를 개최했다.

함부르크한인학교는 올해를 ‘3.1운동을 알아가는 해’로 정하고 지속적인 우리 역사 알기 행사를 진행 중인데 이번 강연회도 그 일환으로 열린 것이다.

‘역사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으로 시작된 강연에서 신 총영사는 “역사는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이며, 모든 역사는 현대사며, 남북한이 체제와 이념을 극복해 통일을 달성하는 미래로 가는 길이 역사다”라고 평가했다.

▲ 독일 함부르크한인학교는 4월 26일 신성철 주함부르크총영사를 초청해 ‘3.1운동이 발생한 시대적 배경, 전개과정 및 파급효과와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주제로 강연회를 개최했다. 강연하는 신성철 총영사 (사진 함부르크한인학교)

이어 신 총영사는 “3.1 운동은 1910년 일제 강점 이후 무단통치에 대한 민족적 자존심 고양 그리고 제1차 세계 대전 후 미국 윌슨 대통령의 민족 자결주의와 1917년 러시아 혁명으로 피압박 민족의 해방을 지원하는 국제정세의 변화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 총영사는 “이러한 3.1 만세운동은 1920년 이후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 승리 등 무장독립투쟁, 1920년 말 좌우합작의 신간회 성립과 더불어 우리민족의 지속적인 독립투쟁을 전개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했다”라며 3.1운동 민족대표들과 유관순 열사, 해외 블라디보스토크와 필라델피아에서 일어난 3.1운동 전개과정 및 파급효과도 설명했다.

이 강연회에서 신성철 총영사는 우리 독립운동사에서 커다란 업적을 남겼으면서도 적절한 평가를 받지 못한 몽양 여운형 선생의 독립운동 업적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신 총영사는 “3.1절 100주년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남북의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정부를 수립하기 위해 노력했던 백범 김구 선생과 몽양 여운형 선생 등의 노력을 새롭게 되새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100년전 독립을 위한 애국선열의 희생이 있었기에 현재 우리가 있으며 새 시대 변화에 부응한 이념과 체제를 극복하고 평화와 번영을 위해 미래지향적으로 해야 할 일들이 우리들의 일이고 후세들이 이어갈 일” 이라며 강연을 마쳤다.

강연을 지켜 본 학생들은 “독립 운동가들의 숭고한 희생에 감사를 드린다”라며 “해외에서 들어보는 역사 강연은 큰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이날 강연회에는 함부르크한인학교 4학년부터 성인반까지의 학생들과 교사, 학부모 그리고 내빈으로 최덕림 함부르크 경제인협회장, 김숙형, 홍숙희 민주평통 자문위원과 교민 등 100여명이 함께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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