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보도 - 제1부: 신흥 경제도시로 부상하는 아틀란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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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보도 - 제1부: 신흥 경제도시로 부상하는 아틀란타
  • 재외동포신문
  • 승인 2004.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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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란타/워싱톤D.C 한인상권’

-아틀란타편-
제1부: 신흥 경제도시로 부상하는 아틀란타
제2부: 아틀란타의 서울 ‘비포드 하이웨이’
제3부: 제2 한인타운 ‘둘루스’ 개발현장

-워싱톤D.C편-
제1부: 탄탄한 구매력 메트로폴리탄 워싱톤
제2부: 대형화로 그로서리 새 문화 펼친다.

제1부: 신흥 경제도시로 부상하는 아틀란타

 인권운동가 마틴루터킹과 39대 대통령 지미카터를 배출한 도시, 코카콜라, UPS, 델타항공, CNN등 세계적인 유수기업과 방송사의 본고장, 동남부 8개주 교통 요충지이자 유통산업의 중심지, 최근에는 하이텍 전자산업과 통신산업이 각광받고 있는 곳, 그리고 시카고, 뉴욕, L.A서 성공한 한인들이 투자 희망지로 가장 선호하는 도시 '아틀란타'.

조지아 아틀란타가 새 경제도시로 무섭게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근래들어 한인을 비롯 아시안, 히스패닉 상권이 눈에띄게 진출하면서 미국내 가장 각광받는 신흥 경제도시로 눈부신 성장을 하고있다.


 ◈도시 급성장 배경: 아틀란타의 눈부신 도시성장에는 지속적인 인구유입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90년대 초까지만해도 조용한 전원도시로 세상속에 숨겨져 있었던 이곳은 96년 올림픽을 전후해 인구유입이 급속도로 늘기 시작했다. 한 예로 올림픽 이전에 2만여명에 불과했던 한인인구수가 95년이후 무려 4배이상 급증해 현재는 7만 ~ 8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자체조사결과 나타나고 있다.


 이 지역 유력일간지 US코리안데일리의 최윤상국장은 "교통의 중심지 아틀란타는 남동부 7-8개주의 '서울'로서의 역할을 하고있는 만큼 실질적인 한인인구수는 22만명까지도 추산할 수 있다."며 "신규 이민자수보다는 시카고와 뉴욕, L.A등 대도시 한인들이 비즈니스를 목적으로 이주해 오는 경우가 훨씬 많다."고 분석했다. 



◈한인인구가 몰리는 이유: 아틀란타 한인들이 도시매력으로 가장먼저 손꼽는 것은 쾌적한 기후조건과 저렴한 물가이다. 우선 겨울이 2개월정도로 짧아서 악천후로 인한 비즈니스 불황을 최소화 할 수 있고 에너지 절약면에서도 굉장히 유리하다는 것이 이지역 한인들의 말이다. 또한 대도시치고는 숲이 울창한 전원도시인데다가 도로가 잘 발달돼 있고 소나무와 황토흙, 언덕, 구릉지가 많아서 한국적 정취를 한껏 느낄수 있다는 점도 매력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무엇보다 아틀란타는 타 대도시에 비해 공공물가가 굉장히 저렴해 기초생필품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싸다는 것이 한인들의 큰 관심을 사고있다. 한 예로 현재 이지역 자동차 개스값은 갤런당 1달러20센트대로 인접 시카고에 비해 평균 20-30전이상 싼 편이다. 이외에도 연중내내 거품없는 주택경기와 도심과 서버브를 시원스럽게 이어주는 편리한 교통망, 성장하고 있는 도시의 활기찬 비즈니스 환경등도 한인들의 아틀란타행을 부축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인비지니스 실태와 특징: 96년 아틀란타 올림픽 이전까지만해도 이 지역 한인 비지니스는 극히 미약했다. 그러나 올림픽을 전후해 몰려들기 시작한 한인인구 유입과 함께 한인비지니스 상권이 급속도로 팽창했다. 특히 L.A폭동후 그리고 9.11테러 이후 타주에 거주한 대도시 한인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한인비지니스가 급속도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조지아 한인상공회의소가 자체조사한 이 지역 한인사업체수는 총 2500여개. 이중 아틀란타의 한인타운으로 불리는 '비포드하이웨이' 선상에 무려 250여 한인업소들이 집중적으로 밀집해 있다. 한국의 서울거리를 방불케 하는 이곳은 한인병원과 학교를 비롯해 수퍼마켓, 식당, 미용실, 찜질방, 사우나, 당구장, 노래방, 단란주점등 다양한 업종의 한인업소들이 규모있고 세련된 모습으로 빽빽히 들어서 있다. 


 아틀란타 한인상공인들이 이 지역에서 가장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업종은 뷰티서플라이와 세탁업, 이동통신 시장이다. 각 협회에 가입된 한인업소수만도 500개 이상인 이들 업종은 조지아주 전체상권의 60-70%가량을 장악하면서 막강한 경제력을 과시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표참조)


 임호성 조지아 한인상공회의소 사무총장은 "현재 조지아주의 초대형 도매상과 잡화, 세탁소, 이동통신시장등은 한인들이 거의 장악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불과 10년새 완성된 아틀란타 한인상권은 현재도 지칠줄 모르고 줄기차게 번창해 나가고 있다."고 실태를 전했다.


 임 총장은 또 "아틀란타 한인상권의 가장 큰 특징은 플로리다와 알라바마, 테네시, 사우스, 노스 캐롤라이나등 남동부 7-8개주를 동시에 흡수하는 초대형 상권의 모습을 띠고있다는 것"이라며 "그 중심부에 형성된 '비포드하이웨이' 한인타운은 남동부의 서울명소로서 한인 및 아시안계 투자가들의 막강한 자본력이 집중적으로 투자된 뜨거운 황금땅(?) 이라고 소개했다.


 박신규기자<skpark@koreadail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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