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서 세월호 참사 5주기 추모집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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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서 세월호 참사 5주기 추모집회 열려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9.04.2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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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를 기억하는 토론토 사람들’ 주최, 세월호 진상규명 위한 특별수사단 설치 촉구
▲ ‘세월호를 기억하는 토론토 사람들’은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4월 13일 오후 노스욕 시청 앞 광장에서 세월호 특별수사단과 특별감사단 설치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단체사진 (사진 세월호를 기억하는 토론토 사람들)

‘세월호를 기억하는 토론토 사람들’은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4월 13일 오후 노스욕 시청 앞 광장에서 희생자를 추모하고 기소권과 수사권이 있는 세월호 특별수사단과 특별감사단 설치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100여 명의 참석자들은 영정사진이 걸린 제단에 흰 국화꽃을 바치고 추모의 뜻을 나눴다. 캐나다 한인진보네트워크 소속 최수진 씨는 “안전한 사회를 만든다는 것은 사회 전체가 타인의 안전을 나의 일처럼 여기는 것에서 비롯한다”며 세월호를 잊지 말자고 말했다.

▲ ‘세월호를 기억하는 토론토 사람들’은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4월 13일 오후 노스욕 시청 앞 광장에서 세월호 특별수사단과 특별감사단 설치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영정사진(사진 세월호를 기억하는 토론토 사람들)

민주원탁회의를 대표해 발언한 장은숙 씨는 “지난 정권에서 세월호 유가족들이 당한 모욕과 위협에 아직도 분노한다”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고 직후 봉인된 행적을 비롯한 세월호 의혹의 모든 진상이 밝혀져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연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토론토협의회장은 “이번 집회부터는 민주평통 토론토협의회가 공식적으로 세월호 추모집회에 연대하게 돼 의미가 있다”라며 “이 시기 진상규명을 하지 못하면 앞으로도 세월호와 같은 일들이 계속될 것이므로 반드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얘기했다.

▲ ‘세월호를 기억하는 토론토 사람들’은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4월 13일 오후 노스욕 시청 앞 광장에서 세월호 특별수사단과 특별감사단 설치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사진 세월호를 기억하는 토론토 사람들)

추모사에 이어 윤한나씨의 노래 ‘바다’, 4월의꿈 합창단의 ‘그날이 오면’ 그리고 데이비드 리 씨의 바이올린 연주가 이어져 추모의 마음과 진상규명 촉구의 결의를 더했고 풍물패 ‘소리모리’의 풍물연주는 참석자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광장을 채웠다.

주최 측은 “‘기억하고 함께하는 다섯 번째 봄’이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번 집회에는 아직 명확한 진상규명을 이루지 못한 채 애끊는 참사 5주기를 맞는 유가족들을 위로하고자 하는 뜻도 함께 담겼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날 사회를 맡은, ‘세월호를 기억하는 토론토사람들’ 소속 김경천 씨는 “5년 전 그 날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않았고 우리 국민들은 무력감에 치를 떨었다”라며 아직도 진상규명을 가로막는 야당을 규탄하고 제자리걸음 중인 여당에는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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