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의회,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결의안 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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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의회,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결의안 발의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9.04.12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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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의회서 임시정부를 대한민국 건국 시초로 인정하는 결의안 채택 추진은 이번이 처음
▲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임시정부 수립이 한국 민주주의의 성공과 번영의 토대가 됐다는 내용을 담은 결의안이 4월 10일 미국 연방 상하원에서 발의됐다. 톰 수오지, 캐롤린 멀로니 연방하원의원을 비롯한 의원들과 한인들 기념사진. (사진 뉴욕한인회)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임시정부 수립이 한국 민주주의의 성공과 번영의 토대가 됐다는 내용을 담은 결의안이 4월 10일 미국 연방 상하원에서 발의됐다.

미국 연방의회에서 임시정부를 대한민국 건국의 시초로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초당적 결의안 채택이 추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원에서는 톰 수오지(민주, 뉴욕) 의원이 발의자로 그레이스 멩(민주, 뉴욕), 그레고리 믹스(민주, 뉴욕), 피터 킹(공화, 뉴욕), 조 윌슨(공화, 사우스캐롤라이나) 의원과 함께 결의안(H.Res.301)을 제출했다.

▲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임시정부 수립이 한국 민주주의의 성공과 번영의 토대가 됐다는 내용을 담은 결의안이 4월 10일 미국 연방 상하원에서 발의됐다. 조윤제 주민대사 인사말씀. (사진 뉴욕한인회)

상원에서는 제임스 랭크포드(공화, 오클라호마) 상원의원이 동일한 내용의 결의안(S.Res.152)을 발의했다.

상원 결의안에는 외교위원회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회 지휘부인 코리 가드너(공화, 콜로라도) 위원장과 에드 마키(민주, 매사추세츠) 간사, 밥 메넨데스(민주, 뉴저지) 상원의원이 공동 발의자로 서명했다.

하원 결의안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1919년 4월 11일 수립됐으며 이후 해산돼 1948년 8월 15일 한국 정부로 전환됐고 미군은 1953년 10월 1일 한미 양국간 체결된 상호방위조약에 의해 한국에 주둔하고 있으며 미국에 거주하는 200만명의 한인들의 각 분야에 기여하고 있고 하원은 100년 전 임시정부 수립을 오늘날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맥동과 성공, 번영의 토대로 인식한다”라는 내용이 적시돼 있다.

또한 한미동맹은 미국의 이익에 부합하는 만큼 외교와 경제, 안보 측면에서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임시정부 수립이 한국 민주주의의 성공과 번영의 토대가 됐다는 내용을 담은 결의안이 4월 10일 미국 연방 상하원에서 발의됐다. 결의안 발의 리셉션에 참석한 (왼쪽 세번째) 김민선 뉴욕한인회장, 박효성 총영사, 최광철 미주민주참여포럼 대표, 정영인 터보그룹 회장.(사진 뉴욕한인회)

또한 결의안은 “민주주의, 자유시장경제, 인권, 법치주의라는 공동의 약속에 바탕을 둔 한미동맹은 역내에서 미국의 이익과 관여를 증진하는 데 있어 중심이라는 것을 재확인한다”라며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보 증진에 한미동맹이 차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인식하고, 한미 간 외교와 경제, 안보 관계의 강화 및 확대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결의안 발표 후 이날 정오부터는 워싱턴DC 연방의회 도서관 멤버스 룸에서 결의안 발의를 축하하는 리셉션이 열렸다.

리셉션에는 톰 수오지 하원의원, 그레이스 멩 하원의원, 캐롤린 멀로니 하원의원(민주, 뉴욕), 앤디 김 하원의원(민주, 뉴저지), 조윤제 주미대사, 박효성 뉴욕 총영사, 김민선 뉴욕한인회장, 강철은·임소정 전 워싱턴한인연합회장, 최광철 미주민주참여포럼 대표 등이 함께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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