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적도문학상 대상(시부문)에 인도네시아 이태건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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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적도문학상 대상(시부문)에 인도네시아 이태건 씨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9.04.11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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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전통 무늬 의상을 소재로 한 시 ‘바띡론4-채송화’로 응모
▲ 제3회 적도문학상 대상 수상자 이태건 씨

제3회 적도문학상 대상 수상자로 ‘바띡론4-채송화’로 응모한 이태건씨가 선정됐다고 4월 11일 한국문인협회 인도네시아지부가 밝혔다.

‘바띡(Batik)’은 인도네시아 전통 의상으로 손으로 그림을 그리거나 도장을 찍어서 문양을 넣고 천연물감으로 염색을 한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공광규 시인은 이태건씨를 대상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현재와 과거의 경험을 교차시키면서 채송화에 대한 기억을 묘사하는 것이 일품”이라며 “시인은 자식들이 세상에 높이 날기를 바라는 모성의 보편성을 반둥과 어머니의 고향인 전라도, 그리고 인도네시아 여인과 어머니를 병치시켰다”고 설명했다.

앞서 적도문학상을 주관하는 한국문인협회 인도네시아지부(회장 서미숙)는 지난 1월부터 3월 초까지 2개월 동안 인도네시아 및 싱가포르 등에 거주하는 동남아 한인과 한국어를 공부한 현지인들로부터 작품을 공모해 심사에 들어갔다.

시상식은 4월 22일 오후 3시 인도 한국문화원에서 수상자와 가족 그리고 이광복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공광규 심사위원장, 권대근 문학평론가, 한인단체장 및 문인협회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대상을 차지한 이태건 씨는 “많이 부족한 작품을 귀하게 보아주신 심사위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인도네시아에서 작품활동을 하시는 분들을 만나 눈이라도 마주치고 싶다”라며 “작품을 제출해 보라고 떠밀어 주신 반둥의 엄정호 전 회장님, 함께 기뻐해 주신 아름다운 교우들과 가족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미숙 한국문인협회 인도네시아지부회장은 “적도문학상이 동남아 지역 한국문단을 주도하는 대표 문학행사로 단단히 자리매김 한 것에 감회가 새롭다”라며 “앞으로도 작가들의 활발한 작품 활동을 지원하고 확대해 세계 한인동포 문단 발전에 적극 기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3회 적도문학상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성인부문
▲대상 이태건 ▲최우수상 방성욱 오기택 ▲우수상 강인수 김영준 송석인 김아람 ▲특별상 롤리타 ▲ 장려상 한화경 지나 신정화

학생 및 청소년 부문
▲최우수상 누르 사피트리 ▲우수상 파히라 노성완 박현서 박서원 ▲ 특별상 조성익 ▲장려상 베르타니아 박주선 박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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